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가 최근 발간한 ‘건강기능식품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시장규모는 2조 3291억 원(2015년)으로 지난 2011년 1조6855억 원 이후 연평균 8.4%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홍삼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의 출하액이 6685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38.6%)을 차지했고 이어 개별인정제품 순으로 나타났다. 개별인정제품은 개별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사를 거쳐 인정받은 영업자만이 사용할 수 있는 개별인정된 원료를 사용한 제품이다.
건강기능식품은 큰 폭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2015년 수출액은 904억 원에 그친 반면 수입액은 5965억 원으로 수출액의 약 6.6배에 달했다. 소비자는 구입 시 원산지를 포함한 주요 원재료(35.7%), 1회 분량 당 영양소 함유량(21.5%), 간편 포장(14.8%) 순으로 고려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부모님을 위해 구입하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배우자를 위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와 50대 이상에서는 자녀를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한다는 응답도 각 20.4%, 18.2%로 높게 나타났다. 현재 먹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비타민(27.4%)과 홍삼(19.4%),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제품(13.8%) 순으로 나타났다. 선물용으로는 홍삼(35.9%), 비타민(22.0%) 제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육성을 위해 기능성 농식품 자원 통합 DB 구축 등 원료·소재 단계의 기능성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전북 익산) 내에 위치한 기능성평가지원센터를 활용해 원료 표준화부터 제품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