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가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오는 4월 1일부터 ‘야쿠르트’와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사진> 등 자사 대표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야쿠르트는 2014년 4월 이후 4년 만에 170원에서 180원으로 올랐다. 윌은 2011년 11월 이후 6년5개월 만에 1300원에서 1400원 오른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왔으나 원부재료 가격 상승에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그동안 물가상승률과 비교해 가격인상 폭은 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가격 인상 행렬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식품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햇반과 스팸, 냉동만두, 어묵 등 일부 제품 출고가격을 평균 6~9% 인상했다. 매년 가격 인상을 단행해 식음료 물가 상승에 일조하고 있는 코카콜라음료는 지난달부터 17개 품목 출고가를 평균 4.8% 올렸다.
패스트푸드 브랜드 버거킹은 최근 ‘와퍼’ 등 버거류 10종과 ‘텐더킹’ 등 사이드메뉴 2종의 소비자 가격을 평균 1.6% 인상했다. 동종 브랜드 KFC와 롯데리아, 맥도날드는 가격 인상을 끝마친 상태다.
이밖에 모스버거, 놀부부대찌개, 죽이야기, 신선설농탕, 봉구스밥버거, 커피빈 등 전국 매장을 보유한 각종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에 나섰다. 다만 영세 외식자영업자들은 쉽사리 가격 인상에 나서지 못하고 있어 업계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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