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3조 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 10일 2019년도 영업(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매출액 3조550억8000만 원, 영업이익 580억8000만 원, 법인세차감전 순이익 162억9000만 원, 당기순이익 95억9000만 원을 거둔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J프레시웨이는 매출액 2조 원 대에 진입한 2015년(2조723억6000만 원) 이후 5년 동안 연평균 11.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3조 원 대 진입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도 2015년(314억8000만 원) 이후 연평균 24.2%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수립한 최대 매출·영업이익 실적을 재갱신했다.
전년(2018년)도와 비교해도 매출액은 2조8280억7000만 원 대비 8.0%, 영업이익은 506억6000만 원 대비 14.6% 성장세를 유지했다.
CJ프레시웨이 매출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자재 유통 부문은 2조4566억 원으로 전년대비 약 8% 성장했고, 단체급식 부문은 4678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3% 상승했다.
식자재 유통 부문의 성장요인은 외식 및 급식 유통 경로에서 대형 업체 수주, B2B 대리점 공급물량 확대, HMR과 관련 원재료 유통라인 확대로 꼽힌다.
단체급식 부문의 성장요인은 4분기에만 1203억 원 규모의 신규계약을 체결하며 사상 최대 분기 수주 실적 달성과 레저 및 컨세션 등 사업 다각화, 단가 조정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전방산업인 외식업계의 지속적인 불황 속에서도 지난 2015년 매출 2조 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평균 1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4년 만에 매출 3조 원을 넘어선 점을 고무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올해는 인프라 구축을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 독점 및 특화 상품, 맞춤형 영업활동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프레시웨이의 2019년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7808억 원 영업이익은 31억 원 감소한 1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경기불황에 따른 외식 경기 침체와 인건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마진 개선 전략이 주효하면서 매출 성장은 물론 일부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법인세차감전 순이익은 2068억2000만 원 대비 39.2%, 당기순이익은 167억 원 대비 71.2% 감소했다.
이와 관련 CJ프레시웨이 재무팀 관계자는 “비경상적 영업외비용 증가로 순이익 감소현상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재무팀에서 설명한 비경상적 영업외비용이란 자회사 프레시원의 영업권 평가액 상각이 비용으로 계산된 부분과 동부물류센터 조성을 위한 리스비용을 의미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프레시원 영업권은 무형자산이며 회사 펀더맨털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리스비용은 점차 줄어드는 구조”라며 “2020년에는 이러한 회계적 리스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실적의 현저한 개선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