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의 세계화 지금이 기회다
한식의 세계화 지금이 기회다
  • 전길희 前 중앙대학교 산업교육원 교수
  • 승인 2021.05.0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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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길희 前 중앙대학교 산업교육원 교수

한식이 건강식이란 인식과 함께 다양한 한식 간편식의 등장이 한식 세계화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 지금 외국은 한식이라 하면 불고기나 비빔밥 정도의 음식만으로 인식했던 과거와는 달리 다양한 메뉴를 접하면서 한식 마니아까지 나타날 정도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심지어는 우리의 대표적인 발효식품 김치 유산균이 코로나19 퇴치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정보까지 등장하면서 건강식으로서의 한식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한식 세계화에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는 것 같다. 

한식 세계화는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염원이였다. 십 여 년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가 한식 세계화에 큰 관심을 갖고 활동한 때가 있었다. 당시 한식세계화 정책에 대한 비난 여론도 일부도 있었지만 필자는 이 정책이 성공하기를 기원했었다. 결국 한식세계화 정책은 기대만큼 성공하지 못했다. 

한식 간편식 발달로 K-FOOD 2.0시대 열어
그 이유는 세계화 전략이 미비 했다는 생각이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외식시장인 미국은 에스닉 푸드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동양음식인 중식, 일식, 태국식, 월남식까지도 미국인들의 기호식품이 되어가고 있었다. 특히 태국은 자국에서 대량 생산되는 식자재들을 판매하기 위한 방안으로 세계화를 첫 번째 전략으로 선택했다. 태국 정부는 태국식당의 미국시장 진출이 용이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한식세계화에 대한 관심조차 갖고 있지 않았던 시기여서 한식세계화에 대한 김윤옥 여사의 관심은 외식업계에 기쁜 소식이었지만 우리의 식품산업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한식세계화는 실현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한식이 세계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여오니 너무나 반가운 마음이다. 한식당의 대표 메뉴로 꼽히던 불고기나 비빔밥에서 벗어나 떡볶이까지 급부상하고 있다고 한다. 불고기나 비빔밥이 K푸드 1.0이라면 다양한 한식 가공식품과 간편식의 등장은 K푸드 2.0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이미 몇 년전부터 널리 인정받고 있는 한국식 치킨은 뉴욕커들에게 기호식품이 되었고, 구운김은 미국인들의 건강 간식으로 대접받고 있다.

또 미국 젊은층에서 유행하고 있는 한식 짜파구리 열풍은 영화 ‘기생충’에 의한 문화산업발달 영향으로 나타는 결과임을 볼 때 아마도 영화 ‘미나리’가 또 한번 한식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모던 한식당 콘셉트 한식세계화 경쟁력 충분
세계로 진출하려는 외식업 관계자는 이 시기를 소홀히 넘기지 말아야 한다. 기회는 항상 우리에게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외식시장이 침체돼 있지만 이 시기가 지나가면 외식시장은 다시 성장할 것이고 한식 간편식 맛에 익숙해진 세계인들은 보다 질높은 한식을 찾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 세계에서 고급한식당으로 정평 나있는 곳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고급 한식당의 세계화를 꿈꾸는 외식인에게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줄 것 같다. 

최근 국내에서 성행하고 있는 모던 한식당 콘셉트는 세계인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식당이 될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음식의 맛과 메뉴 구성 그리고 고도로 발달한 서비스와 프리젠테이션 등 충분히 한식당을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을 갖추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속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식품제조업과 고급 모던 한식이 동시대에 세계를 넘나들 미래를 그리면서 한식세계화의 큰 발전을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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