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밥, 온라인서 햇반 판매 추월
오뚜기밥, 온라인서 햇반 판매 추월
  • 박현군 기자
  • 승인 2021.07.29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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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상반기 온라인서 의미있는 성과”
CJ제일제당, “햇반, 여전히 1위 넘사벽”

상반기 HMR 밥 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같은 품목에서 오뚜기밥이 햇반 매출을 추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시장조사 전문기관 와이즈앱 리테일이 이달 1일 발표한 ‘2021년 5월 편의 가공식품 온라인 주요제품 쇼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10g HMR 밥과 작은밥 등 동종 제품에서 오뚜기밥의 매출이 햇반을 추월했다.

이는 와이즈앱 리테일이 지난 5월 1일부터 31일까지 네이버스마트스토어, 옥션, 위메프, 인터파크, 티몬, G마켓, G9, SSG닷컴 등 8개 온라인 전용 쇼핑몰의 판매실적을 집계한 것이다.

일반인들의 한끼 식사량을 기준으로 출시한 210g 제품의 경우 ‘맛있는 오뚜기밥’이 166만 개를 판매해 15억9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고 햇반 210g 제품은 69만 개를 판매해 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맛있는 오뚜기밥(210g)’은 지난 5월 8개 온라인 종합몰에서 10만1000회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주문 1회 당 16.4개 씩 판매된 것이다. ‘맛있는 오뚜기밥(210g)’은 이같은 고객호응에 힘입어 8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 식품들 중 총 구매금액과 구매수량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햇반(210g)’은 4만 회 주문이 들어왔고 주문 1회 당 13.3개 씩 판매되면서 ‘비비고 사골곰탕(500g)’, ‘진라면 매운맛(120g)’에 이어 온라인 식품판매부문 4위를 차지했다.

어린이용으로 판매된 작은밥 제품의 경우 ‘맛있는 오뚜기 작은밥(150g)’ 제품은 16만 개를 판매해 1억4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고 ‘햇반 작은햇반(130g)’ 제품은 14만 개를 판매해 1억2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밖에 CJ제일제당은 ‘큰햇반(300g)’, ‘쌀눈가득햇반(210g)’, ‘유기농쌀밥(130g)’, ‘저단백밥(180g)’, ‘구수한쌀밥(210g)’, ‘매일오곡밥(210g)’, ‘현미쌀밥(210g)’ 등의 판매를 합쳐 총 22억2950만 원의 매출을 거뒀고 오뚜기는 ‘맛있는 오뚜기밥 찰현미(210g)’, ‘맛있는 오뚜기밥 발아흑미(210g)’, ‘맛있는 오뚜기밥 발아현미(210g)’ 등을 합해 21억385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원F&B는 7280만 원의 매출을 거뒀고, 나머지 제품들도 1억920만 원어치가 팔려나가 총 45억5000만 원의 매출을 거뒀다.

CJ제일제당과 오뚜기에 따르면 햇반의 올해 상반기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고 오뚜기밥은 같은 기간 25%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와 관련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닐슨 등의 통계에 따르면 HMR 밥의 전체 시장점유율에서는 햇반과 오뚜기밥 간 격차가 여전히 크다”며 “다만 일부 제품군이 일정한 기간동안 온라인 특정채널에서 특별한 결과를 보일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뚜기 관계자도 “HMR 밥의 전체 시장점유율에서 햇반을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다”며 “다만 올해 상반기 온라인 부문에서 의미있는 성장세가 있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HMR 밥 210g 제품에서 오뚜기밥이 햇반을 추월한 원인을 가격경쟁력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HMR 밥으로 아침과 점심을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이들은 대체로 새벽배송 등을 통해 일주일치를 대량으로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시 은평구에 거주하는 맞벌이 부부 김연주(36·여) 씨는 “코로나19 이전에 가끔씩 먹을 때는 몰랐지만 지난해부터 가족과 함께 HMR 밥으로 한끼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몇 백원 차이가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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