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국회회관 세미나실에서 ‘푸드테크 산업발전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김홍일 의원 등 6명의 국회의원이 공동 개최한 토론회로 열기가 뜨거웠다. 산·학·관·연의 패널들은 푸드테크 산업에 대한 저마다의 입장을 피력했다. ‘4인 1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푸드테크에 대한 당위성과 기대감이 동일했다. 토론회는 마지막 패널로 나선 농림축산식품부 K 과장의 발표로 깔끔히 마무리됐다. 푸드테크 주무 부처로서의 입장을 명확히 제시했다.
“농식품부는 푸드테크를 먹거리 위기 시대의 국가적 대안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는 푸드테크 산업을 위해 농식품부가 구체적인 행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더디지만 지원책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장관님이 정말 푸드테크를 애정하신다. 그동안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준비해 왔다. 이제 막바지다. 스타트업 기업의 연구개발과 자금 지원 등 실행력을 담보한 정책이 되도록 국회 및 관련 부처와 열띤 협의를 하고 있다. 연말쯤 선보이겠다.”
그로부터 닷새 후인 14일, 농식품부는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전격 발표했다. 발전방안의 골자는 ‘혁신기업의 육성’으로 보인다. “박수 한 번 받고 끝나는 정책이 아니라 걸작이 되도록 제대로 만들어 보겠다”던 K 과장의 결기가 떠올랐다. 푸드테크에 대한 농식품부의 정책이 걸작이 될지, 졸작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기대하며 지켜 보고자 한다. 푸드테크에 대한 농식품부의 시작이 생각보다 명쾌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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