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PB 상품’ 강화… 고물가 속 인기 고공행진
유통업계, ‘PB 상품’ 강화… 고물가 속 인기 고공행진
  • 이동은 기자 lde@,강수원 기자
  • 승인 2023.07.12 1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간 특집] 유통업계, ‘PB 상품’ 경쟁
도시락·냉동 밀키트 등 자체브랜드 간편식 인기
파격적인 가격 할인 행사 이벤트 연달아
가성비 높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PB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아지자 유통업계는 자체브랜드 경쟁이 한창이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이동은 기자 lde@
가성비 높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PB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아지자 유통업계는 자체브랜드 경쟁이 한창이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이동은 기자 lde@

최근 유통업계는 자체브랜드(PB) 경쟁이 한창이다. 계속되는 고물가 흐름에 ‘짠테크’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가성비 높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PB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PB시장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규모를 넓혀왔으나 최근에는 편의점 업계 PB 상품도 크게 주목받으면서 매출 성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의 대안이자 유통업계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다양한 PB 상품을 살펴봤다.

 

‘갓성비’ PB 상품, 소비자 만족도·수익성까지 제고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국내 PB 시장 규모는 지난 2008년 3조6000억 원에서 2013년 9조3000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유통업계는 현재 대형마트의 PB 상품 매출 합계가 5조 원을 넘어섰으며 식품뿐만 아니라 패션, 뷰티 등 카테고리를 확대하면 10조 원대 이상을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PB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유통업계가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유는 뛰어난 가성비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수익성 제고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PB 상품은 자사 상품이기 때문에 상품을 진열하는 매대 선정이 자유롭고 가격 결정 권한이 높아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유리한 이점이 있다. 또한 SNS 등을 활용할 경우 저비용으로 큰 홍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소비자를 매장으로 불러모아 필요한 상품의 연쇄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촉매 역할까지 할 수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PB 상품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제조기술의 발전으로 PB 상품의 품질이 크게 개선되면서 다양한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추세다.

노브랜드는 PB 브랜드로서 자리를 잡자 독자적인 오프라인 매장까지 오픈했다. 지난 2016년 용인시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현재 200개가 넘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노브랜드는 PB 브랜드로서 자리를 잡자 독자적인 오프라인 매장까지 오픈했다. 지난 2016년 용인시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현재 200개가 넘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이마트, 노브랜드·피코크로 시장 선점

이마트는 PB 브랜드 ‘노브랜드’와 ‘피코크’를 통해 각각 1500여 종과 800여 종의 PB 상품을 출시, PB 시장에서 압도적인 인지도를 드러내고 있다. 

노브랜드는 지난 2015년 이마트가 국내 최초로 론칭한 ‘하드디스카운트 스토어(최저가 슈퍼마켓)’ 콘셉트의 브랜드다. 론칭 초기 과자, 생수, 건전지 등 일부 상품을 소품종 초저가 전략으로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점차 카테고리를 넓혀 현재는 1500여 종에 이르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노브랜드의 25개 주요 상품 가격은 다른 제품과 비교해 평균 46%가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브랜드는 PB 브랜드로서 자리를 잡자 독자적인 오프라인 매장까지 오픈했다. 지난 2016년 용인시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현재 200개가 넘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마트의 식품 전문 PB 브랜드인 피코크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피코크의 냉동 밀키트가 냉장 상품 대비 보관 편의성과 뛰어난 원물 품질로 입소문을 타면서 전체 피코크 매출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첫 냉동 밀키트 제품이 출시된 지난해 9월에는 피코크 냉동 밀키트가 전체 밀키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 수준에 불과했으나 지난달에는 5.8%까지 확대됐다. 지난달 피코크 냉동 밀키트 매출은 전월 대비 150% 증가했다. 피코크의 냉동 밀키트는 피코크 비밀연구소 셰프와 베테랑 바이어들이 최적의 레시피를 고안했으며 가공식품으로 개발하기 까다로운 수산물 등을 활용한 것이 특장점이라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이마트는 피코크 냉동 밀키트 상품을 연내 10종 더 추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냉동 밀키트는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길 뿐만 아니라 원재료 급속냉동이 가능해 자연 원물 상품화가 가능하고 식감과 맛도 극대화 할 수 있다”며 “향후에는 고품질 냉동 밀키트를 중점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브랜드와 피코크의 매출은 지난 2021년 각각 1조2000억 원, 4000억 원에서 지난해 1조2700억 원, 4200억 원으로 성장했다. 

홈플러스시그니처는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홈플러스의 대표 PB 브랜드로 평가받는다.사진=이동은 기자 lde@
홈플러스시그니처는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홈플러스의 대표 PB 브랜드로 평가받는다.사진=이동은 기자 lde@

홈플러스, 500원 라면·1000원 국수 출시

홈플러스의 PB 상품은 ‘홈플러스시그니처’, ‘심플러스’, ‘홈플러스시그니처 홈밀’ 등 총 3개의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홈플러스시그니처는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홈플러스의 대표 PB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심플러스는 우유, 콩나물 등 고객들이 자주 찾는 상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홈플러스시그니처 홈밀은 가정간편식(HMR), 밀키트 품목을 중심으로 하는 브랜드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5월 홈플러스 온라인 고객 소비 데이터 분석 결과 PB 브랜드인 ‘홈플러스시그니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성비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지난 5월 한 달간 1000원짜리 PB 상품이 190만 개 이상 판매됐다.

특히 홈플러스시그니처 간편 국수 3종(비빔국수·잔치국수·바지락칼국수)은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1만 개를 돌파했다. 해당 상품은 1개당 1000원(1인분 기준)으로 4인 가족이 한 끼 식사를 4000원에 해결할 수 있는 ‘가심비’ 상품이다. 면류 가공식품 가격이 지난해부터 지속해서 오른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주목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홈플러스시그니처 초코볼·캔디 4종(각 1000원)도 저렴한 가격으로 호응을 얻으며 출시 3주 만에 4만 개 이상 판매됐다.

홈플러스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PB 짜장라면 ‘이춘삼’은 지난 2월 27일까지 판매량 약 56만 개를 기록, 출시 이후 두 달 만에 신라면·짜파게티·안성탕면 등 쟁쟁한 경쟁 제품들을 제치고 홈플러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라면 1위에 올랐다. 이춘삼 라면은 홈플러스와 삼양식품의 콜라보 제품으로 춘장을 39.6% 함유한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 이춘삼 라면이 판매량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강력한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총 4봉지로 구성된 이춘삼 라면 멀티팩의 가격은 2000원으로 한 봉지에 500원 꼴이다. 이는 홈플러스 가격 기준 신라면(820원)의 60%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이춘삼 라면은 출시 9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으며 출시 후 2개월 만에 매출액 11억 원을 돌파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높은 품질을 기반으로 홈플러스 PB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는 차별화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가성비 있는 마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리하다 대한곱창 소곱창전골’은 지난달 25~31일 매출이 전주 대비 약 12배 증가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요리하다 대한곱창 소곱창전골’은 지난달 25~31일 매출이 전주 대비 약 12배 증가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RMR 냉동 밀키트 인기

롯데마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PB 브랜드 명칭을 통합·재편해 2가지 브랜드로 운영하고 있다. 가정간편식 PB 브랜드 ‘요리하다’와 가공식품·일상 용품으로 구성된 ‘오늘좋은’은 모두 식품 연구와 품질 관리를 총괄하는 롯데중앙연구소와의 오랜 협업 끝에 탄생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5월 PB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요리하다는 집에서도 외식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레스토랑 간편식(RMR) 위주의 냉동 밀키트 상품을 개발, 유명식당 셰프의 레시피를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이고 있다. 요리하다 냉동 밀키트는 30대 워킹맘 사이에서 맛과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호평과 함께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그 결과 요리하다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올해 4월까지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기존 간편식 제품과 비교해 6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요리하다 대한곱창 소곱창전골’은 지난달 25~31일 매출이 전주 대비 약 12배 증가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가공식품·일상 용품으로 구성된 롯데마트의 PB 브랜드 ‘오늘좋은’은 모두 식품 연구와 품질 관리를 총괄하는 롯데중앙연구소와의 오랜 협업 끝에 탄생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가공식품·일상 용품으로 구성된 롯데마트의 PB 브랜드 ‘오늘좋은’은 모두 식품 연구와 품질 관리를 총괄하는 롯데중앙연구소와의 오랜 협업 끝에 탄생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오늘좋은은 롯데마트가 지난 3월 론칭한 디저트·건강기능식품·일상 용품 등 그로서리 PB 브랜드다. 기존 식품과 일상 용품 카테고리의 ‘초이스엘’, 디저트와 스낵의 ‘스윗허그’, 건강기능식품 ‘해빗’, 가성비를 대표하는 ‘온리프라이스’를 통합했다. 오늘좋은 역시 흑미밥, 단백질바, 복숭아 아이스티 제로 등이 출시 한 달 만에 해당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조만간 아몬드·오트 드링크, 통밀 크래커, 유기농·무항생제 우유를 PB 상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약 300~400개 상품을 추가하고 브랜드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편의점업계도 PB 상품을 내세워 초저가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다. (왼쪽부터)GS25는 지난달 푸드 온라인 플랫폼 쿠캣과 함께 냉동피자 ‘ㅃ피자’를 출시했다. ‘ㅃ’은 1+1을 형상화한 네이밍으로 실제 ㅃ피자에는 7인치 크기의 피자 2판이 들어가 있으며 가격은 6500원이다. GS25는 가성비 편의점 도시락의 대명사로 꼽히는 김혜자 시리즈 상품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주현영 비빔밥 도시락 4종은 출시 한 달간 250만 개가 판매되면서 호응을 얻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편의점업계도 PB 상품을 내세워 초저가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다. (왼쪽부터)GS25는 지난달 푸드 온라인 플랫폼 쿠캣과 함께 냉동피자 ‘ㅃ피자’를 출시했다. ‘ㅃ’은 1+1을 형상화한 네이밍으로 실제 ㅃ피자에는 7인치 크기의 피자 2판이 들어가 있으며 가격은 6500원이다. GS25는 가성비 편의점 도시락의 대명사로 꼽히는 김혜자 시리즈 상품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주현영 비빔밥 도시락 4종은 출시 한 달간 250만 개가 판매되면서 호응을 얻었다. 사진=정태권 기자 mana@

 

편의점,  중복 할인 혜택으로 60원 저가커피 선보여

 

편의점 업계, 가격파괴 PB 상품으로 고객 유치 

편의점 업계도 PB 상품을 내세워 초저가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다. 특히 식사 대용 상품 매출이 신장하면서 편의점 PB 브랜드 간편식 시장이 뜨겁다. BGF리테일 양재석 상무는 2023 유통시장 전망에서 “짠테크 열풍인 2023년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다양한 메뉴와 가격대의 간편 식사류를 강화하고 1+1, 2+1 증정 등 절약형 소비족을 위해 행사 상품의 종류와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U는 지난달 CU의 초저가 브랜드인 ‘득템시리즈’를 통해 냉동 볶음밥 ‘김치볶음밥득템’을 출시했다. 남도식 맛김치와 아삭한 식감을 강조한 김치볶음밥득템은 250g으로 CU에서 판매 중인 냉동 볶음밥 중 중량이 가장 많다. 가격은 3팩 묶음에 4900원으로 1개당 1630원꼴에 구매할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득템시리즈를 통해 7인치 크기의 1인용 냉동피자 ‘피자득템’을 출시, 냉동 간편식 전체 매출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고물가 영향으로 득템시리즈를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CU는 냉장 두부, 냉동 순살치킨 등 상품을 확대하며 득템시리즈를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7일에는 단백질 함량은 23g인 고단백 상품 ‘닭가슴살득템 블랙페퍼’를 유사 상품 절반가량의 가격인 1900원(100g)에 선보였다.

GS25도 PB 냉동 간편식을 연달아 출시하고 있다. GS25는 지난달 푸드 온라인 플랫폼 쿠캣과 함께 냉동피자 ‘ㅃ피자’를 출시했다. ‘ㅃ’은 1+1을 형상화한 네이밍으로 실제 ㅃ피자에는 1인이 즐기기 적합한 7인치 크기의 피자 2판이 들어가 있으며 가격은 6500원이다. 지난 1월에는 쿠캣과 ‘ㅋㅋ만두’를 출시해 비비고 등 대형기업 상품을 제치고 냉동 간편식 부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ㅋㅋ만두는 쿠캣의 초성을 딴 독특한 상품명과 경쟁 상품보다 약 30%가량 저렴한 가격(4900원)으로 젊은 세대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GS25에 따르면 GS25의 올해 1분기 냉동 간편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4%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저가 상품 브랜드 ‘굿민’을 론칭했다. 굿민은 좋다는 뜻의 ‘Good’과 사람을 의미하는 ‘민(民)’의 합성어로 소비자들에게 유익한 양질의 상품을 초저가로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달걀, 삼겹살, 우유 등 신선식품과 물티슈 등 주요 생필품 카테고리 상품을 저가에 선보이면서 편의점 장보기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달에는 굿민실속순두부(350g)를 1000원에 출시했다. 

GS25는 자체 커피 브랜드인 ‘카페25’ 상품 중 정가 2000원 상당의 아메리카노(L)와 아이스 아메리카노(L)를 파격 할인해 60원 커피를 선보였다.사진=정태권 기자 mana@
GS25는 자체 커피 브랜드인 ‘카페25’ 상품 중 정가 2000원 상당의 아메리카노(L)와 아이스 아메리카노(L)를 파격 할인해 60원 커피를 선보였다.사진=정태권 기자 mana@

편의점, 60원 저가커피 선봬

저가커피 열풍 속 편의점 업계는 자체 커피 브랜드를 통해 파격적인 할인 경쟁도 펼치고 있다. 구독 할인, 통신사 할인, 행사 카드 결제 할인 등을 중복으로 제공해 커피 가격을 기존가격의 10분의 1 안팎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GS25는 자체 커피 브랜드인 ‘카페25’ 상품 중 정가 2000원 상당의 아메리카노(L)와 아이스 아메리카노(L)를 파격 할인해 60원 커피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오전 7~10시 타임세일과 카카오페이 페이백, 우리동네GS클럽 할인, 통신사 할인을 모두 적용하면 각각 60원과 14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도 아이스커피 수요가 증가하는 6월을 맞아 세븐일레븐 커피브랜드 ‘세븐카페’를 통해 580원 커피를 내놨다. 카카오페이머니 구매 시 반값 할인에 SKT 멤버십, 세븐앱 구독권 30% 추가 할인을 적용해 최저 58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 세븐카페 담당 MD는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에 대응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물가시대에 세븐일레븐에서 합리적인 쇼핑이 가능하도록 실질적인 혜택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U는 고객들의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 4월 자체 즉석 원두커피 브랜드 ‘겟(GET) 커피’의 가격을 2000원으로 100원 인하했으며 추가로 지난달 즉석 커피 전 상품에 대해 1년간 가격 동결을 선언했다. 지난달에는 구독 할인과 통신사 할인, 행사 카드 결제 할인을 중복으로 제공해 아이스아메리카노(XL)를 기존가격 2000원의 10분의 1 가격인 2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이달에도 이어가고 있다. 

CU는 초저가 브랜드인 ‘득템시리즈’를 통해 냉동 볶음밥 ‘김치볶음밥득템’을 출시했다. 250g으로 가격은 3팩 묶음에 4900원이다.사진=BGF리테일  제공
CU는 초저가 브랜드인 ‘득템시리즈’를 통해 냉동 볶음밥 ‘김치볶음밥득템’을 출시했다. 250g으로 가격은 3팩 묶음에 4900원이다.사진=BGF리테일 제공

인기 도시락에 프로모션까지… 경쟁 치열

올 상반기 편의점 가성비 상품 중 소비자들에게 가장 크게 주목 받은 것은 단연 편의점 도시락이다. 외식물가 상승으로 평균 식대가 1만 원을 넘기면서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CU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점심 시간대 간편식품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도시락 매출이 29.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CU는 ‘백종원 트리플 간편식’, GS25는 ‘김혜자 도시락’, 세븐일레븐은 ‘주현영 비빔밥 도시락’ 등 가성비 도시락을 앞다퉈 선보였다.

GS25는 지난 2016년 ‘혜자롭다’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면서 큰 인기를 끌었던 김혜자 도시락을 재출시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도시락’은 출시 한 달 만에 GS25 편의점 일반 상품(담배 등 제외) 3500여 종 중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총 생산 물량 대비 판매율 97.3%로 사실상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전통 베스트셀러인 카스 맥주와 참이슬 소주, 바나나맛 우유 등을 제치고 단일 상품 기준 매출 1위에 올랐다.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량은 650만 개를 넘어섰다. GS25 측은 지난 1~4월 도시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4% 신장했다고 밝혔다. 

CU도 ‘백종원 트리플 간편식’ 시리즈 5종을 판매 중이다. △트리플 고기 정식 도시락 △트리플 머쉬룸 버거 △트리플 포크 삼각김밥 △트리플 포크 김밥 등으로 구성됐으며 상품별로 메인 재료를 3가지씩 사용해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세븐일레븐은 MZ세대 배우 주현영을 내세운 도시락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주현영 비빔밥 도시락 4종은 출시 한 달간 250만 개를 판매하며 호응을 얻았다. 

세븐일레븐 측에 따르면 주현영 비빔밥 도시락은 세븐일레븐의 전체 도시락 매출 상승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현영 비빔밥 도시락이 출시되기 전인 지난 1~2월 세븐일레븐 전체 도시락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나 주현영 비빔밥 도시락이 출시된 이후에는 매출이 70% 이상 증가했다.

 



▣ 식품외식경제 정기구독 신청 02-443-4363
https://smartstore.naver.com/foodbank_4363/products/6521133776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