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은 브랜드 가치와 고객들의 편리를 도모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레스토랑 또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샤넬 카페, 불가리 카페, 에르메스 카페, 루이비통 레스토랑, 구찌 레스토랑, 카페 디올, 벤츠 카페, 도요타 카페 등이 대표적이다.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지난해부터 연 2회로 국내에서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청담동에 최초로 루이비통이 팝업레스토랑을 오픈했을 당시 한국계 프랑스인 셰프 피에르 상 보이에와 협업을 통해 '피에르상 at 루이비통'을 오픈하고 9월 두 번째 루이비통 레스토랑 오픈에 프랑스의 미슐랭 3스타 알랭 파사르를 초빙. ‘알랭파사르 at 루이비통’을 팝업으로 오픈했다.
올해 5월에는 런던의 미슐랭 레스토랑 이코이와 협업해 ‘이코이 at 루이비통’을 오픈하며 한국의 문화적 풍요로움을 독창적인 요리법으로 풀어낸 메뉴를 선보였다.
루이비통은 지난 17일부터 4번째 레스토랑을 서울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서울에 협업을 의미하는 ‘우리(Woori)’로 컨셉을 잡으며 ‘우리 at 루이비통’을 오픈했다. 이번에는 국내의 유명 셰프들을 모아 ‘한식 어벤저스’를 꾸민 것이 특징이다.
한식공간을 운영했던 조희숙 셰프를 중심으로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 리제의 이은지 셰프는 물론 조은희, 박성배 셰프 등이 참여했다. 이들 셰프모두 한식을 새롭게 해석해 한식파이닝 레스토랑을 선보인 스타셰프들이다.
수년 전부터 K-컬처가 세계에서 각광을 받으며 한식이 떠오르자 세계적인 명품브랜드 루이비통 역시 한식을 인정하고 국내 대표적인 한식 셰프들과 협업을 통해 ‘우리 at 루이비통’을 선보이려 한 것이다. 매우 반가운 일이다.
루이비통과 같은 세계적인 명품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한식당의 부족한 문화적인 측면을 보완했으면 한다. 세계적인 명품브랜드와 함께 한식이 어우러지며 식기나 가구, 소품 그리고 스토리가 접목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승화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