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숙자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대표가 지난 24일 제22대 개성시 명예시장(이하 시장)에 취임했다.
윤숙자 시장은 개성이 고향으로 만 3세에 가족들과 피난을 나온 실향민 1.5 세대다. 40여 년간 한국의 전통음식을 연구, 교육, 전시, 보급하는 일에 매진해 왔으며 어머니와 故왕준련 요리연구가, 미수복경기도민회원들에게 개성 음식 만드는 법을 배웠다.
2018년에는 개성이 지척에 있는 연천군 장남면에 개성食문화연구원을 개원하며 개성 전통음식 연구에 일가를 이뤘다. 2023년에는 문화재청의 ‘미래무형문화유산 발굴 및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개성·개풍·장단이 고향인 63명의 노인을 인터뷰해 개성 지방의 사계절 음식과 개성 지방의 의례 음식 원형을 복원하고 정립시키는 학문적 성과도 이뤘다.
윤숙자 시장은 “고려 500년 도읍지를 지켜 온 개성인의 자부심과 정신을 이어받아 후손들에게 알리고 후세대를 양성하는 일에 주력하고 개성식문화가 자랑스러운 미래무형문화유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연구와 교육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북5도청 5층 강당에서 진행된 이·취임식에는 윤일영 미수복경기도중앙도민회 회장, 박광현·장욱 개성시민회 전 회장, 박용진 전 명예시장, 김영훈 개성시민회 회장과 개풍·장단군민회 회장 및 군수, 개성시민회 송도지 위원들을 비롯해 실향민들과 관련 단체 대표자 등 총 120여 명이 참석했다.
▣ 식품외식경제 정기구독 신청 02-443-4363
https://smartstore.naver.com/foodbank_4363/products/6521133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