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2023년 12월 22일 생산된 카스타드 물량 92% 회수
2023년 12월 22일 생산된 오리온 카스타드에서 식중독균 일종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식약처가 추가 검사에 착수한 결과, 다른 일자에 생산된 제품에서는 식중독균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9일 “2023년 12월 21일과 26일 생산한 오리온 카스타드 제품을 별도로 수거해 추가 성분 검사를 진행한 결과 별도로 식중독균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해당 생산 일자를 제외한 다른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실시한 식약처 성분 분석에서 오리온 제4청주공장의 2023년 12월 22일 카스타드 생산제품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황색포도상구균은 포도송이 모양의 균으로 식품 중에서 독소를 분비해 구토와 설사 등을 일으킨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 판매 중단과 함께 회수조치를 내렸고 제조사인 오리온은 공식 사과했다.
당일 생산된 출고량은 1318kg으로 1개당 23g 기준 환산 시 약 5만7000개 분량이다.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구매하는 12입 기준으로는 4775상자 수준이다. 오리온은 현재까지 총 반출량 중 약 92% 이상을 수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처는 오리온 카스타드가 연간 200억 원 이상 팔리는 인기 제품인 점을 고려해 지난 5일 긴급 재조사에 착수했고 검사 결과 다른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을 생산한 오리온 제4청주공장에 대한 추가 현장 조사 등 후속 조치는 실시하지 않을 전망이다.
오리온은 이번 식약처 검사 결과와 별개로 소비자 신뢰 확보 차원에서 당분간 카스타드 출고에 앞서 외부 공인기관의 품질 검사를 거칠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통상 제품 포장을 완료한 뒤 4일 정도 숙성 기간을 거치는 데 이 기간 샘플 성분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종료 기간을 특정하지 않고 소비자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이런 방식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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