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시장 10대 키워드는?
올해 소비시장 10대 키워드는?
  • 엄윤정 기자
  • 승인 2024.02.02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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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플랜 등 ‘B․L․U․E․D․R․A․G․O․N’ 제시
지난달 29일 대한상공회의소는 ‘2024 유통산업 백서’를 발간하고 올해 소비시장의 10대 키워드로 ‘B.L.U.E. D.R.A.G.O.N’을 제시했다. 최근 신년 맞아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에는 주말에 가족과 함께 외식하려 온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지난달 29일 대한상공회의소는 ‘2024 유통산업 백서’를 발간하고 올해 소비시장의 10대 키워드로 ‘B.L.U.E. D.R.A.G.O.N’을 제시했다. 최근 신년 맞아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에는 주말에 가족과 함께 외식하려 온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정태권 기자

올해 소비시장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10대 키워드가 나왔다. 유통시장에서는 위기 상황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플랜B’의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슈퍼마켓, 백화점 등 소비시장의 양극화도 더 심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달 29일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2024 유통산업 백서’를 발간하고 올해 소비시장의 10대 키워드로 ‘B.L.U.E. D.R.A.G.O.N’을 제시했다.

대한상의는 “청룡이 구름을 뚫고 힘차게 날아오르듯 우리 기업들도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고 여러 난관을 딛고 날아오르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유통산업 백서는 ▲글로벌 유통시장 주요 트렌드 ▲국내 소매 업태별 주요 동향 및 전망 ▲주요국 유통 산업 동향 등 국내외 유통산업 동향과 주요 이슈를 10대 키워드에 담았다. 

어려운 경영환경과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백업 플랜(Back-up plan)’ 마련이 첫 번째 키워드로 뽑혔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장기화 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소매시장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 가능성도 커지면서 한정된 수요를 둘러싼 시장 내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초저가 공습 (Low price of China)’도 거세질 전망이다. 실제 국내 소비자의 지난해 3분기 중국 직접 구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나 증가했다. 

‘복합쇼핑몰화(Up-size store)’도 주요 트렌드로 꼽혔다. 백화점은 경쟁우위를 갖기 위해 점포를 대형화해 체험시설, 서비스 시설을 갖춘 복합쇼핑몰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자상거래(E-commerce)’가 오프라인 유통시장을 매년 1%씩 대체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로 합리적 소비 행태가 일상화되면서 소매시장 내에서 이커머스 침투율이 지난해 44.5%에서 올해는 46.3%에 이를 전망이다.

슈퍼마켓, 온라인쇼핑, 백화점 등 ‘소비시장 양극화(Divided market)’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제품 경쟁력 강화와 빠른 배송 서비스로 경쟁력을 살리고 있지만, 개인 슈퍼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상의는 온라인 유통시장 점유율 상위 3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48%였는데 올해는 50%에 육박할 것이라 내다봤다. 백화점 또한 상위 10개 점포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했지만, 하위 10개 점포의 매출은 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는 가격을 중시하고 시장 경쟁은 심화하면서 수익 우선시(Revenue first) 현상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오프라인 유통은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한 리테일미디어와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PB 확대 등을 통한 수익개선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쇼핑 역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 개선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Advanced retail tech도 주목해야 한다. 글로벌 유통시장 내 AI 시장 규모는 연평균 30%씩 성장해 2028년에는 79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 내역을 기반으로 취향을 분석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해 주는 것을 넘어, 특정 상황이나 일정에 따른 추천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밖에 ‘글로벌 시장(Global market)’, ‘효율성 제고(Operational Efficiency)’, ‘차별화(No normal)’ 등이 소비시장 주요 키워드로 제시됐다. 유통산업 백서는 대한상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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