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임경숙)은 다음 달 4일부터 27일까지 해외에서 운영 중인 한식당을 대상으로 2024년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 신청을 받는다.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 사업은 한식진흥법을 근거로 한식 품질 향상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마련돼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에 위치한 13곳의 한식당이 우수 한식당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지정 도시를 뉴욕, 파리, 도쿄 외에 런던까지 확대해 총 4개의 미식 도시에서 우수 한식당을 신청받는다. 우수 한식당으로 선정되면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서와 지정 표시 현판을 제작해 수여하며 식당 홍보와 국산 식재료 구매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신청 필수 자격 요건은 ▲최근 3년간 해당 국가에서 한식당을 경영하며 ▲주 메뉴를 기준으로 한식이 전체 메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60% 이상이고 ▲최근 2년간 해당 국가의 위생 기준을 위반한 경우가 없어야 한다.
선정 심사는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를 거친다. 현장 심사 단계에서는 ▲한식의 품질 및 서비스 실태 ▲식당의 위생관리 실태 ▲식당의 외관, 정리정돈 및 안내 실태 ▲한식의 확산 실태 등 상위 항목에 따른 21가지의 세부 기준을 평가한다.
임경숙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 사업을 통해 해외 곳곳에 있는 우수 한식당들이 한식의 가치를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음식과 서비스로 한식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숨은 한식당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한국 음식과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 현지에 있는 한식당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한식당들이 주로 코리아타운에서 교민이나 한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영업했다면, 최근에는 도시 중심가에 위치해 전문 셰프를 중심으로 고급화된 한식을 선보이며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발표된 ‘미쉐린 가이드 뉴욕 2023’에서는 등재된 식당 71곳 가운데 한식당이 11곳을 차지하면서 뉴욕 내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해 우수 한식당으로 지정된 뉴욕의 모던 한식 레스토랑 ‘아토믹스(ATOMIX)’는 미식 업계 최고 권위의 ‘2023 월드 베스트 50 레스토랑’ 어워드에서 미국 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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