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이하 aT)가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에서 K-푸드를 알렸다.
농식품부와 aT는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걸푸드(GULFOOD) 2024’ 두바이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해 6550만 달러(한화 약 872억9000만 원)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걸푸드는 두바이에서 1987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다. 아랍에미리트뿐 아니라 인근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을 비롯해 전 세계 130여 국가, 5000여 기업이 참가하는 대표적인 국제 박람회다.
농식품부와 aT는 진주, 하동, 홍성 등 지자체와 협업해 우수 K-푸드 수출업체 26개 사와 ‘통합 한국관’을 구성해 박람회에 참가했다. 한국관을 방문한 유력 바이어들은 홍삼·인삼 등 건강식품류를 비롯해 최근 인기가 높은 냉동 김밥, 컵떡볶이 등 간편식품류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관에서는 K-푸드 쿠킹쇼와 현장 시음·시식 행사를 진행해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특히 박람회 개최 일주일 전 ‘사전 온라인 상담회’를 추진해 수출업체와 바이어 간 충분한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활발한 현장 상담을 주선해 실질적인 계약 체결 등 우수한 상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아랍에미리트 유통업체 관계자는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K-푸드에 호기심이 생겨 한국관을 찾아왔다”며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시장에서는 한류 매체로 접한 떡볶이, 라면, 김밥은 물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보조식품류에도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걸푸드는 중동·아프리카를 아우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식품박람회로, 한국관 참가는 아랍에미리트는 물론 인접 국가와 다국적 바이어들에게 K-푸드의 우수성과 건강함을 널리 알릴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K-푸드 인지도 제고와 소비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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