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분초 단위로 시간을 쪼개 사용한다는 의미의 ‘분초사회’가 올해의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시간에 가치를 두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식품·외식업계는 조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간편식 제품을 확대하는 한편 메인메뉴 이외의 반찬 간편식 상품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이연에프엔씨는 자사 브랜드 한촌설렁탕에서 제공하는 숙성 김치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김치 판매에 나섰다.
이연에프엔씨의 김치는 국내산 배추와 무를 잘라 갖가지 양념과 젓국을 쳐서 한 데 버무린 다음 40년 전통의 숙성기법으로 익혀 만든다. 배추김치와 섞박지가 혼합돼 있어 김치전이나 볶음밥 등 활용도가 높다는 게 이연에프엔씨 측 설명이다. 김치를 직접 만들기 어려운 바쁜 직장인과 1인 가구 고객들이 간편하게 온라인 예약으로 구매할 수 있다.
외식 전문 기업 더본코리아도 밥반찬 ‘빽쿡 소고기메추리알장조림’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매실과 함께 달인 과일 간장에 꽈리고추, 대파, 소고기 등을 넣어 달짝지근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메추리알만큼 소고기도 푸짐하게 담아내 남다른 풍미와 든든한 한 끼를 즐길 수 있으며 1.2kg 용량에 짭조름한 양념까지 넉넉하게 담아 밥과 비벼 먹기에도 좋다고 더본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샘표 역시 반찬으로 활용하기 좋은 소포장 HMR 반찬 파우치 ‘쓱쓱싹싹 밥도둑’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깨끗한 깻잎을 푹 쪄내 부드러운 식감과 간장으로 숙성해 감칠맛을 더한 ‘양념깻잎’과 저온숙성으로 고춧잎의 쌉싸름한 맛을 잡은 ‘고춧잎 무말랭이’, 아몬드와 호박씨 등 고소한 견과류를 넣은 ‘견과류 오징어채 볶음’ 등 3종이다. 소포장으로 구성된 만큼 한 끼 식사의 반찬을 고민하는 고객들이 활용하기 좋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바쁜 현대인이나 1~2인 가구는 반찬을 만들어 먹기 힘든 만큼 시간 절약과 간편성을 위해 반찬 간편식 출시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최근 많은 식품기업들은 간편식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어 메인요리 간편식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반찬 간편식도 적극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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