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식품·유기농 건강식·식물성 트렌드 눈길”
“냉동식품·유기농 건강식·식물성 트렌드 눈길”
  • 김준성 기자
  • 승인 2024.03.15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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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푸덱스 재팬 성료… 한국관 ‘K-스트리트 푸드존’ 인기 실감
세계 식품·외식산업의 트렌드와 전망을 살펴볼 수 있는 아시아 지역 최대의 식품 전문 박람회 2024 푸덱스 재팬((FOODEX JAPAN, 도쿄 국제 식품박람회)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도쿄 빅사이트 국제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세계 식품·외식산업의 트렌드와 전망을 살펴볼 수 있는 아시아 지역 최대의 식품 전문 박람회 2024 푸덱스 재팬((FOODEX JAPAN, 도쿄 국제 식품박람회)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도쿄 빅사이트 국제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세계 식품·외식산업의 트렌드와 전망을 살펴볼 수 있는 아시아 지역 최대의 식품 전문 박람회 2024 푸덱스 재팬(FOODEX JAPAN, 도쿄 국제 식품박람회)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총 68개국 2800여 개 업체, 3900여 부스가 참가하고, 7만6000여 명(공식 홈페이지 자료)이 다녀간 이번 박람회는 전 세계적으로 1인 가구 증가와 생활방식 변화, 무방부제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 배달 등으로 인해 냉동식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도쿄 현지 취재 및 사진= 김준성 기자 

68개국 2800여 개 업체, 3900여 부스 참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자료에 따르면, 2024 푸덱스 재팬(FOODEX JAPAN, 도쿄 국제 식품박람회)을 통해 1250여 억원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번 박람회에는 총 68개국 2800여 개 업체, 3900여 부스가 참가했으며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3000명 증가한 7만6000여 명(공식 홈페이지 자료)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도쿄 빅사이트 국제 전시장에서 개최된 푸덱스 재팬은 1976년 개최된 이래 올해로 49회째를 맞은 세계 3번째 규모의 식품 전문 박람회로, 세계 식품·외식산업의 트렌드와 전망을 살펴볼 수 있는 아시아 지역 최대의 식품 전문 박람회다. 미국이나 중국과 비교했을 때 일본의 식품 검역 수준이 훨씬 더 높기 때문에 전 세계의 식품 관련 종사자들이 더 주목하는 박람회이기도 하다.

2024 푸덱스 재팬은 지난해와 같이 ‘Total Solution of Food’를 주제로 개최됐다. 도쿄 빅사이트 동쪽 전시동 1~8홀, 서쪽 전시동 1~2홀을 모두 사용해 전시 규모만 8만5000m²로, 지난해보다 규모도 더 확대했다. 동쪽 전시동에는 각 나라 대표 식품이나 음료 제품·소스·식재료들을 선보이는 국제관(National Pavilion)이 가장 크게 자리를 잡았고 그 외에 냉동식품·제품, 유기농 건강식, 푸드테크, 농산물, 육류 제품과 각종 기기, 와인과 주류를 비롯한 각종 음료들을 볼 수 있는 부스가 설치됐다.

또 서쪽 전시동에서는 수산물과 가공식품, 디저트와 스낵, 지역 특산품 등을 선보였는데, 특히 와카야마현·오카야마현·돗토리현 등 일본 각지의 특산물을 비롯해 다양한 소재와 제조법으로 만들어진 식품·음료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5일~8일 ‘Total Solution of Food’ 주제로 개최
‘통합한국관’ 9500만 달러 수출 상담 성과… K-푸드 인기 실감
총 68개국 2800여 개 업체, 3900여 부스… 7만6000여 명 방문 

 

냉동식품·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강조된 부스는 냉동식품·제품관(Foodex Frozen). 전 세계적으로 1인 가구 증가와 생활방식 변화, 무방부제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 배달 등으로 인해 냉동식품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현재 일본 내에서도 냉동식품 생산량이 해마다 증가 추세다. 또 일본의 식량 자급률은 38%로, 대부분의 식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이번 박람회에서는 장거리 유통이 가능한 일상식·건강 기능성 제품을 비롯해 급속 냉동기 등의 냉동 관련 제품들을 한데 모아 선보였다. 특히 급랭 기술을 활용해 유부 주머니나 두부피의 상품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제품들은 수많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세미나 스테이지에서는 4일간 다양한 강연과 세미나 프로그램이 열렸다. 특히 3월 6일 둘째 날에는 ‘고부가가치 냉동식품의 미래’, 3월 8일 마지막 날에는 ‘냉장·냉동에 이은 제3의 신선도 유지 기술, 식 산업 물류의 새로운 형태’에 대한 세미나를 각각 진행해 냉동식품·제품·기술과 관련된 내용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전 세계적으로 냉동식품 산업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걸 잘 보여주는 사례였다. 

그 외에 ‘대만 시장으로의 성공적인 식품 무역 팁’, ‘코로나 이후 중국 시장의 변화’, ‘일본 브랜드가 베트남 시장에서 승리하는 법’ 등의 글로벌 무역 정보, 그리고 건강식과 식물성 음식, 가정 요리의 미래 등에 대한 주제로 다양한 강연이 마련됐다. 

5번째 규모의 한국관, 70여 개 업체 참가

각 나라 대표 식품이나 음료 제품들을 선보이는 국제관(National Pavilion)에는 미국·프랑스·중국·대만·태국·브라질·멕시코·캐나다 등 총 68개국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이탈리아 부스의 구역이 가장 넓은 규모를 차지했으며 이탈리아 각 지역의 치즈와 와인, 특산물 등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그다음으로는 스페인·대만·미국·한국 순으로 큰 규모의 부스를 차렸고, 중국은 동쪽 전시동 8홀을 전부 사용했지만 국제 전시장 맨 끝에 자리해 관람객들의 방문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2024 푸덱스 재팬에서는 각 나라 대표 식품이나 음료 제품·소스·식재료 외에도 냉동식품·유기농 건강식· 스마트팜 등 글로벌 외식산업의 다양한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2024 푸덱스 재팬에서는 각 나라 대표 식품이나 음료 제품·소스·식재료 외에도 냉동식품·유기농 건강식· 스마트팜 등 글로벌 외식산업의 다양한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함께 준비한 한국관은 국제관 중에서도 5번째 규모로, 포장마차 콘셉트의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K-스트리트 푸드’로 테마를 정해 많은 관람객의 주목을 끌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함께 준비한 한국관은 국제관 중에서도 5번째 규모로, 포장마차 콘셉트의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K-스트리트 푸드’로 테마를 정해 많은 관람객의 주목을 끌었다. 

‘통합한국관’, MZ․노인세대 관심 ‘길거리․기능성 식품’ 집중 홍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가 함께 준비한 한국관은 국제관 중에서도 5번째 규모로, 포장마차 콘셉트의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K-스트리트 푸드’로 테마를 정해 많은 관람객의 주목을 끌었다. 홍삼이나 젤리, 김치, 장류, 각종 가공식품 등 총 70여 개 업체가 참가했고 경북·충북·충남·전북 지방자치단체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협업해 총 96개 부스가 설치됐다. 현장에서는 붕어빵, 아이스홍시, 스낵과 같은 인기 디저트류를 비롯해 인삼 에너지 드링크, 캡슐형 들기름 등 기능성 신제품이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공사 일본 지역본부는 현지 유력 바이어를 한국관으로 초청해 참가기업의 현장 상담을 지원하기도 했다.<관련 기사 2면>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김태영 사옹원 해외 판매팀 매니저는 “최근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도가 늘어났기 때문인지 한국 부스를 찾는 사람들도 몇 년 전에 비해 많아졌다. 특히 간편식과 냉동식품을 찾는 바이어들이 많아 회사 측에서도 만족도가 높았다. 몇 개 업체와의 후속 비즈니스를 통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참가 후기를 전했다.

최병훈 영동씨푸드 대표는 “4일간 총 40개 업체 미팅을 했다. 이 중 일본 업체가 30개였다. 주꾸미 제품을 샘플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고 일본 현지 총판 계약에 대한 얘기도 긍정적으로 오가는 중이다. MD(Merchandiser 상품기획자), PB(Private Brand 독자개발 브랜드) 등 각 부서 담당자들이 다양하게 방문했기에 지난해에 비해 훨씬 더 영양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농식품부와 aT 측에서도 준비를 꽤 많이 한 느낌이 든다. 업무협조도 잘 이뤄졌고 만족할 만한 박람회였다”며 박람회에 대한 만족도를 표했다.

또 2024 푸덱스 재팬에 참가했던 와룡식품은 지난 11일 일본의 대형 유통기업 5곳과 협력 관계를 맺고 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박람회가 끝난 후 곳곳에서 긍정적 비즈니스 논의가 오가는 가운데, 수출 계약과 관련된 결과는 점점 더 가시화되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에는 홍삼이나 젤리, 김치, 장류, 각종 가공식품 등 총 70여 개 업체가 참가했고 경북·충북·충남·전북 지방자치단체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협업해 총 96개 부스가 설치됐다.
한국관에는 홍삼이나 젤리, 김치, 장류, 각종 가공식품 등 총 70여 개 업체가 참가했고 경북·충북·충남·전북 지방자치단체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협업해 총 96개 부스가 설치됐다.

1250여억 원의 수출 상담 성과 거둬

김현규 aT 도쿄지사 과장은 “2024년 일본 경제 회복 기대와 함께 푸덱스 참관객 수가 전년 대비 3% 증가하는 등 수출 회복의 희망을 확인했다. 또한 최근 일본 MZ세대의 관심이 높은 길거리 식품, 고령인구 중심의 특이성을 감안해 기능성 식품 홍보관을 중심으로 배치, 참관객을 개별 기업 부스로 적극 유인한 것이 주효했다. 이를 통해 총 9500만 달러(한화 약 1250여억 원)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이번 박람회에서 얻은 결과들을 전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일본으로의 식음료 수출액은 2조2900여억 원으로 2022년 전 세계 라면 수출액이 1조34억 원인 것과 상대 비교했을 때 수치에서도 크게 앞선다. 그만큼 식음료 수출시장에서 일본 시장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크다. aT는 올해 푸덱스 재팬 한국관의 수출 상담 목표를 1200억 원으로 제시했었고, 그 수치를 넘어선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보다 더 큰 규모, 더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한 박람회로 기록된 2024 푸덱스 재팬은 일본능률협회, 일본호텔협회, 일본여관협회, 국제관광일본레스토랑협회, 국제관광시설협회가 주최하고 일본무역진흥기구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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