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젖소의 '콜린'영양소 섭취기술 개발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는 28일 비타민 성분이 반추위(反芻胃)에서 분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코팅 처리한 '반추위 보호 콜린'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축산연구소는 비타민B 복합체의 하나인 콜린(choline)이 필수 영양소로서 다양한 기능을 하지만 젖소 등 반추동물의 위에서는 미생물에 의해 분해돼 이용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반추위 보호 콜린'은 콜린에 분해를 막는 코팅 처리를 한 것으로 젖소가 사료를 통해 섭취해 콜린을 흡수할 수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장기 아동이 콜린을 섭취할 경우 집중력과 기억력이 높아지고 운동 습득능력도 향상되며, 산모가 섭취하면 태아와 신생아의 두뇌발달과 지능형성을 돕는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뇌조직 재생을 촉진하고 신경전달 물질의 손상을 막아 노년기 퇴행성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1998년 미국 FDA로부터 알츠하이머병의 예방.치료 물질로 허가받아 시판되고 있다.
축산연구소는 이 기술을 유가공 업체에 이전해 콜린 성분이 강화된 고품질.고기능 우유 생산에 이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