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형’ 특화매장 열풍… 차별화로 고객 소통 UP
‘체험형’ 특화매장 열풍… 차별화로 고객 소통 UP
  • 이동은 기자
  • 승인 2021.07.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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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품은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회현동 회현역 인근 옛 남촌 지역에 체험형 특화매장인 베이커리 카페 ‘넬보스코 남촌빵집’을 오픈했다.
정식품은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회현동 회현역 인근 옛 남촌 지역에 체험형 특화매장인 베이커리 카페 ‘넬보스코 남촌빵집’을 오픈했다.

최근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문화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형 특화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의 시식 코너 외에는 마땅한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할 만한 매장이 없는 식품기업들이 외식 공간이나 플래그십 스토어, 팝업 스토어 등을 잇따라 오픈하며 오프라인에서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정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체험형 특화매장은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브랜드나 제품에 대한 고객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프라인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것은 물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매장 인테리어나 굿즈 등을 효과적인 홍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단순히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는 것 외에 체험, 문화, 재미 등 다양한 측면에서 만족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인스타그래머블 요소를 제공하기도 한다. 사진=각사 제공

정식품, 베이커리 카페 ‘넬보스코 남촌빵집’
두유 제품 ‘베지밀’로 유명한 정식품은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회현동 회현역 인근 옛 남촌 지역에 ‘건강과 쉼’을 테마로 한 베이커리 카페 ‘넬보스코 남촌빵집’을 오픈했다. 지난 1973년 창립 이후 베지밀 브랜드로 두유 시장을 이끌어온 정식품은 최근 식물성 음료와 카페 사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 창립 이후 최초로 외식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 

넬보스코 남촌빵집은 총 3개 층 262평 규모로 1층은 베이커리 카페, 2층은 브런치 레스토랑, 3층은 제빵 연구소와 원두 로스팅룸으로 구성됐다. 넬보스코는 이탈리아어로 ‘숲 속’이라는 뜻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건강한 재료로 만든 베이커리 메뉴와 음료, 브런치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매장 인테리어는 따뜻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플랜테리어(Plant+Interior) 콘셉트를 적용해 마치 도심 속 정원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싱그러운 조경을 즐길 수 있는 야외 테라스가 있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기 좋다. 

베이커리 카페에서는 넬보스코 스페셜 블렌드 커피는 물론 에이드, 허브티 및 최근 늘고 있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 스무디, 비건 아이스크림, 비건 빵 등 넬보스코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시그니처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빵, 케이크, 쿠키 등 넬보스코의 모든 베이커리 메뉴는 제빵 연구소에서 매일 엄선된 재료로 전문 제빵사가 구워낸다. 빵 종류는 다양한 밀가루를 블렌딩하고 저온에서 장시간 발효시키는 저온 숙성법을 통해 차별화된 맛과 깊은 풍미를 살렸다. 

넬보스코 남촌빵집 관계자는 “넬보스코는 쾌적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건강한 베이커리와 카페, 식사와 음악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8월 중에는 2층에 ‘숲속의 콘서트’라는 콘셉트의 브런치 레스토랑을 오픈해 각종 공연도 펼칠 예정”이라며 “바쁜 현대인을 위한 새로운 도심 속 힐링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대표 제품인 카레, 진라면, 케첩 등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로 만든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체험형 특화매장 ‘롤리폴리 꼬또’를 선보였다. 
오뚜기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대표 제품인 카레, 진라면, 케첩 등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로 만든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체험형 특화매장 ‘롤리폴리 꼬또’를 선보였다. 

오뚜기, 체험형 특화매장 ‘롤리폴리 꼬또’
오뚜기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체험형 특화매장 ‘롤리폴리 꼬또’를 선보였다. 

롤리폴리 꼬또는 오뚜기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만든 복합 공간이다. 약 300여 평의 규모로 지하 공간과 지상의 정원, 케이브(동굴), 큐브(상자) 등 일곱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오뚜기를 의미하는 ‘롤리폴리(rolypoly)’라는 단어에 ‘잘 구워진’, 혹은 ‘벽돌로 만든 공간’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꼬또(cotto)’를 합친 의미다. 수작업으로 완성한 오뚜기 조형물과 다양한 굿즈 등 붉은 벽돌 사이사이 새로운 오뚜기를 발견할 수 있는 재미 요소를 담았다. 

롤리폴리 꼬또에서는 ‘카레 소고기’, ‘우삼겹&파채 진라면’, ‘명란크림라면’ 등 오뚜기의 대표 제품인 카레, 진라면, 케첩 등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로 만든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오뚜기의 대표 제품으로 만들어낸 요리는 5800원, 7800원, 1만800원 등 오뚜기를 연상시키는 ‘8’의 가격으로 판매한다. 지난해 오픈 이후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며 현재 점심시간에는 대기가 발생할 정도로 많은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고객들은 롤리폴리 꼬또에서 오뚜기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오뚜기는 추후 소비자들이 직접 맛보고 평가한 내용을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롤리폴리 꼬또는 식품 제조사 오뚜기가 고객들과 직접 만나 고객의 소리를 듣고 브랜드가 전하고 싶은 바를 이야기할 공간으로 조성됐다”며 “오뚜기 대표 제품을 활용한 메뉴들을 제공하고 추후 소비자들이 직접 맛보고 평가한 내용을 제품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첫 카페형 매장인 ‘HIVE 한남’을 오픈했다. 5층 규모의 매장에서는 유일하게 배스킨라빈스의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으며 고객의 취향에 맞게 원두를 골라 즐길 수 있는 커피 셀렉션 존도 마련돼 있다.(사진 왼쪽)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명탐정 사무소’라는 콘셉트로 ‘햇반컵반’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이 공간은 소비자가 직접 햇반컵반 제품과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게 기획됐다. 사진은 한 소비자가 햇반컵반 팝업스토어 브랜드존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첫 카페형 매장인 ‘HIVE 한남’을 오픈했다. 5층 규모의 매장에서는 유일하게 배스킨라빈스의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으며 고객의 취향에 맞게 원두를 골라 즐길 수 있는 커피 셀렉션 존도 마련돼 있다.(사진 왼쪽)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명탐정 사무소’라는 콘셉트로 ‘햇반컵반’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이 공간은 소비자가 직접 햇반컵반 제품과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게 기획됐다. 사진은 한 소비자가 햇반컵반 팝업스토어 브랜드존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HIVE 한남’·‘삼청 마당점’ 인기
SPC그룹은 지난해부터 배스킨라빈스 특화매장을 오픈해 고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7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선보인 ‘HIVE 한남’은 벌집(HIVE)을 주제로 만든 배스킨라빈스의 첫 카페형 매장이다.

5층 규모의 매장에서는 유일하게 배스킨라빈스의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으며 고객의 취향에 맞게 원두를 골라 즐길 수 있는 커피 셀렉션 존도 마련돼 있다. 편히 머물 수 있는 넓은 좌석과 세련된 멋을 담은 인테리어로 MZ세대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꼽히며 나날이 인기가 많아지는 모습이다. 

지난 4월에는 유기농 원료를 사용해 만든 아이스크림을 기존 4종에서 12종으로 확대,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이와 함께 차에서 내리지 않고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드라이브 픽업 서비스를 HIVE 한남에 도입해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피오더 앱에서 HIVE 한남 드라이브 픽업 메뉴를 선택 주문한 뒤 매장 앞 발렛 주차 표지판 앞에서 대기하면 직원이 직접 제품을 차량까지 배달해준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 종로구 화동에 전통 한옥 콘셉트 매장인 ‘배스킨라빈스 삼청 마당점’을 오픈했다. 삼청 마당점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공간’을 콘셉트로 기왓장, 목재 기둥, 담장 등 전통 한옥의 특징을 살리고 매장 중앙에는 마당과 외부 좌석을 배치해 고객이 한옥 마당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국 전통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이스크림 디저트와 음료 등 삼청 마당점에서만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도 특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색 신메뉴를 출시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콘셉트 스토어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햇반컵반’ 팝업스토어 운영
CJ제일제당도 지난달 3주가량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햇반컵반’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팝업스토어는 ‘명탐정 사무소’라는 콘셉트로 소셜 추리게임 ‘명탐정 컵반즈’에 참여해 소비자가 직접 햇반컵반 제품과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명탐정 컵반즈는 밥, 토핑, 소스의 양을 30% 늘린 ‘햇반컵반빅(BIC)을 출시하며 선보인 유튜브 콘텐츠로 탐정 역할을 맡은 배우 나문희와 함께 두 가지 추리 미션을 풀어나가는 내용이다.

팝업스토어는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과 코스튬존 △햇반컵반 브랜드존 △퀴즈를 풀 수 있는 퀴즈존과 금고존 등으로 이뤄졌다.

명탐정 컵반즈 영상은 한 달 만에 조회 수 330만을 넘겼다. 추리게임과 가상 세계관을 반영했다. 특히 MZ세대에게 선호도가 높은 나문희를 햇반컵반의 모델로 발탁해 캠페인의 재미 요소가 극대화됐다는 평가다. 명탐정 컵반즈의 인기는 매출로도 이어졌다. 햇반컵반의 편의점 경로 매출은 콘텐츠를 론칭한 지난 5월 한 달 동안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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