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1위 패스트 푸드 체인인 맥도날드 USA의 돈 톰슨 사장은 19일 "우리는 패스트 푸드에 딸려 파는 데서 한 걸음 나아가 손님들이 음료 그 자체만을 목적으로도 오는 곳이 되려고 한다"고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해 드립 커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는데 다양한 향의 카페라테와 모카,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등을 팔 예정인데 업계에서는 맥도날드의 커피값이 커피 전문 체인점인 스타벅스보다 50센트 저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톰슨 사장은 또 "고객들에게 음료를 제공하는 속도와 편의성, 질로 볼 때 우리는 무서운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장담했다.
그런데 지난 2월에는 소비자 전문지인 컨슈머 리포트가 맥도날드의 커피가 스타벅스 커피보다 가격이 싸고 맛도 더 좋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 바 있다.
미국인 5명 가운데 한 사람은 매일 에스프레소류의 커피를 마시고 있으며 현재 120억 달러 수준인 전문 커피 시장 규모는 오는 2011년까지 매년 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전문 커피에 대한 수요증가에 따라 던킨 도너츠는 이미 지난 2003년 에스프레소 커피를 시작으로 모든 커피류를 취급하고 있으며 캐나다의 커피 전문점 팀 호톤스 역시 미국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스타벅스측은 유제품 가격상승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영업환경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경쟁을 환영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 이상으로 해 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은 "우리는 다른 쪽에서 넘겨 보거나 영업을 시도하는 매력적 사업을 만들어 냈다"면서 "방어에 나서는 한편으로 우리 역시 공격적으로 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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