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디자인을 입다
먹거리, 디자인을 입다
  • 관리자
  • 승인 2007.12.03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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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디자인, 디스플레이 및 제품컨셉과 편의를 넘어 고객 감성만족 수준으로 진화
‘아름다운 맛을 담았습니다’
유명 패션디자이너가 디자인한 휴대전화가 출시되고, 자동차 디자인을 적용한 노트북이 등장했다.

유명화가의 꽃 그림은 냉장고에서 피어나고, MP3는 미키마우스를 그대로 닮아있다. 바야흐로 디자인의 시대, 기술평준화 양상으로 기능 강화로만은 뚜렷한 활로를 찾을 수 없어진 IT와 가전시장은 그 어느 분야보다 빨리 그 돌파구를 디자인에서 찾았다.

소비자의 감성을 두드리는 브랜드가 생존하는 감성의 시대에 디자인은 이제 기계를 넘어 우리 생활 가장 가까이에 있는 먹거리에 입혀져 일상을 보다 아름다운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고 있다.

해태제과는 국내 제과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유수의 디자인업체 이노디자인의 컨설팅을 통해 신제품 ‘다크 자유시간’의 포장을 디자인함으로써 제과시장에 ‘아름다운 맛’이라는 신개념을 선보이고 있다.

‘다크 자유시간’은 단순히 포장 디자인에만 신경을 쓴 것이 아니라, 상품의 기획․개발․제조 및 마케팅에서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과정에서 ‘디자인적 사고와 발상’을 적용한 혁신제품이라 평가되고 있다.

웰빙성격이 한층 강화된 ‘다크 자유시간’의 제품 컨셉은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회사의 의지와 연결선상에 있는 것으로, 이노디자인은 이러한 해태제과의 기업 이념과 제품의 컨셉을 포장에 표현함으로써, 고객이 제품을 통해 원하는 웰빙이라는 가치와 함께 감성적인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제품 포장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다크브라운 색상은 달지 않은 느낌과 함께 다크초코바라는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또한 기존의 ‘자유시간이 밝은 느낌으로 젊은 세대의 ‘자유’를 표현했다면 ‘다크 자유시간’은 어느 세대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상징하는 오선지와 음표를 포장에 그려 넣음으로써 보다 폭넓은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초코바라는 의미를 담아 변화를 줬다.

CJ는 천편일률적인 참기름에서 탈피해 신개념으로 디자인된 ‘황금참기름眞’을 선보였다. 역시 이노디자인에서 컨설팅한 이 제품은 기름의 유선모양을 모티브로 새로운 형태의 용기디자인을 고안해 찬장 속에 숨어 지내던 참기름들을 우리의 식탁에 당당히 올려놓자는 의도에서 디자인됐다.

다른 제품과의 확실한 차별성과 프리미엄 제품의 이미지를 핵심으로 둔 부드럽고 맛깔스러운 유선형의 용기는 고객의 불만사항이던 기름이 흘러내리는 단점을 보완할 뿐 아니라 시각적인 만족을 더해, 보여주고 싶은 참기름이라는 감성적 만족을 안겨주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식품업계의 디자인이 단순히 제품을 포장하는 포장지, 재미를 주는 요소로만 생각했던 것에서 탈피, 확실한 제품의 특성전달, 기업의 문화와 고객의 감성적 만족을 담는 것으로까지 확장됐다”며 “앞으로도 업계는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품 안에 담아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계속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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