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국산 원료 사용 눈길
식품업계, 국산 원료 사용 눈길
  • 관리자
  • 승인 2007.12.13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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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보다 가격 2배 높지만 농가 계약재배로 비용 낮춰
대기업 참여로 시장 확대 기대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식품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산 원료를 사용, 제품의 질을 높이며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는 사례가 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산 원료는 수입산 원료보다 2배 이상 가격이 비싸지만 고급화된 소비자 취향에 맞추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또한 아직 작황 상태가 날씨 등에 민감해 안정적이지는 못하지만 농가들과 계약재배 등을 통해 비용을 낮추고 있어 조금씩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초부터 100% 국산 쌀로 만든 ‘우리쌀국수 얼큰국시’를 선보이고 있다. 국산쌀로 만들어 찰지고 쫄깃한 쌀 생면에 속이 편하고 든든하도록 얼큰한 국물을 더한 게 특징으로 1인분에 밥 한 공기 양만큼의 쌀이 들어 있어 입맛이 없을 때나 바쁜 출근 시간에 아침식사 대용으로 적당하다.

CJ제일제당은 ‘우리쌀국수 얼큰국시’가 웰빙 열풍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판단, 앞으로 관련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우리쌀국수 시리즈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표 쌀과자 업체 기린도 100% 국산쌀을 이용한 쌀과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500시리즈인 쌀觀? 쌀로풍, 누룽지 제품이 국산쌀로 만든 제품으로 이들은 각각 1989년, 1992년, 1997년부터 출시됐다.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변화하는 소비자의 기호도에 적극 대응코자 소맥과자 일변도의 제과시장에서 몸에 좋은 쌀과자를 생산하며 주목을 받았던 기린은 국산쌀로 만든 제품으로 고객의 기호 뿐 아니라 건강까지 책임진다는 생각이다.

기린은 또한 국산 경기미 100%와 자색고구마를 이용해 만든 ‘경기미인과 고구마 군’을 신제품으로 출시 계획 중이다.

국순당도 지난 10월 100% 국산쌀로 만든 ‘쌀막걸리’를 선보였다. 전통식 개량 누룩으로 빚어 시큼한 맛이 없으며 부드럽고 깔끔한 이 제품은 유통기한을 6개월까지 늘였다.

쌀막걸리 외에도 국순당은 와인시장을 공략할 목적으로 선보인 ‘명작’ 시리즈와 대표 간판제품인 백세주의 원료 모두를 모두 100% 국내산으로 사용하고 있다.

농가와 직접 계약을 해 책임재배를 하도록 하고 있는 국순당은 우리의 전통주를 만드는 만큼 국내산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참살이L&F도 남한산성소주와 국립한경대학교의 연구진의 산학협력을 통해 만들어진 참살이 탁주를 선보이고 있다.

최고품질의 100% 친환경 무농약 경기미를 사용해 만든 참살이 탁주는 머리가 아프거나 숙취가 없고 불쾌한 냄새의 트림이 나지 않으며 소화와 정장효과가 매우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더웨이는 최근 삼각김밥의 주재료인 쌀을 ‘대왕님표 여주쌀’로 바꿨다.

바이더웨이 측은 “국내 최초로 명품 브랜드쌀인 대왕님표 여주쌀을 사용해 맛과 품질을 높인 결과 삼각김밥 매출뿐만 아니라 연관상품 매출까지 오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품질이 입증된 프리미엄급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고객만족 및 차별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더웨이의 삼각김밥은 대왕님표 여주쌀로 바꾼 직후 한 달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2.4%, 전월대비 32.3%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가네도 김밥만큼은 우리 쌀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김가네 PB쌀을 전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김가네 쌀’은 농림부에서 추진 중인 고품질 쌀 브랜드 육성계획에 발맞춰 품질이 대폭 강화된 제품으로 세척미, 특미, 일반미 등 3종을 업소에서 원하는 대로 골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김가네 측은 “김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밥을 국산쌀로 사용하면서 중국산 찐쌀 등을 사용하는 저가의 김밥들과 차별화된 맛을 자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관계자는 “그동안 국산 원료를 사용한 제품들은 지역 농협 등과 일부 환경 단체 등에서 선보이는 것이 대부분 이었으나 최근 대기업 등도 고급화 전략 등을 위해 국산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며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 등 몇 가지 사안만 개선된다면 대기업이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한 만큼 국산 원료를 사용한 제품 시장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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