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간장시장 공략
CJ제일제당, 간장시장 공략
  • 관리자
  • 승인 2007.12.17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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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온도에 초점 맞춘 양조간장 신제품 출시
된장, 고추장에 이어 간장까지 ‘3관왕’ 대망
CJ제일제당이 고추장, 된장에 이어 간장사업까지 강화하면서 장류시장 제패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장류종합 브랜드인 ‘해찬들’로 신개념의 양조간장 ‘맛있는 숙성온도 32°숙성’ 양조간장과 진간장 2종류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간장의 맛을 좌우하는 숙성공정의 온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6개월간의 양조간장 원액숙성공정에서 핵심 숙성기간인 4개월 동안 원액을 32℃의 일정한 온도로 유지해 최상의 간장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간장을 숙성시킬 때 숙성 탱크 안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원액 내 유산균이 활발해져 신맛이 강해지고 반대로 숙성 온도가 너무 낮으면 발효균이 성장하지 못해 간장 본연의 맛과 향이 떨어지기 때문에 숙성 시 온도유지가 중요하다.

32°숙성간장은 핵심 숙성기간인 4개월간 쿨링 시스템(cooling system)을 이용, 온도를 32℃로 일정하게 유지해 콩이 제대로 발효돼 향이 뛰어나고 감칠맛이 살아있어 뒷맛까지 개운하다.

재래식 장을 만들 때 따뜻한 구들장 아랫목에 메주를 띄워 발효시키거나, 숙성과정에서 항아리 뚜껑을 여닫아 햇볕을 쬐며 온도를 조절해 최상의 맛을 유지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또 32°숙성간장은 간장 원액을 두 번 달이고 MSG와 합성보존료를 첨가하지 않아 맛이 깊고 부드럽다. 간장을 마이크로 필터로 여과해 미분해 물질과 불순물을 걸러 간장 색상이 맑은 것도 장점이다.

용기도 차별화 해 소비자 사용 만족도를 높였다. 기존 간장 용기가 양 조절이 어렵고 간장이 흘러 내려 용기 주변에 묻는 것과 달리 32°숙성간장은 원터치 푸쉬 캡을 사용해 단점을 개선했다. 간장 용기 끝부분을 외캡과 내캡 2개로 나눠 제작하고 공기구멍을 만들어 간장 양 조절을 깔끔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제품 용기 중앙에 손잡이형 둥근 홈을 만들어 잡기 편하고 미끄러지지 않게 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해 2100억원 규모의 국내 간장 시장은 양조간장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2001년 28%에 불과했던 양조간장 시장은 지난해 56%까지 늘어났다. 웰빙 바람이 불면서 소비자들이 혼합 및 산분해 간장을 기피하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이 간장사업을 강화하면서 양조간장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다.

올 하반기 들어 된장과 쌈장에 이어 고추장까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CJ제일제당은 이번 양조간장 신제품 출시로 고추장, 된장과 함께 장류 시장에서 ‘3관왕’을 노리고 있다.

아직까지 간장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미약하지만 내년에 프리미엄 양조간장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제품군을 다양화해 간장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2013년에는 400억원의 매출로 점유율 20%를 달성해 샘표, 대상과 함께 간장시장의 ‘빅3’ 체제를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 소스CM의 전명석 부장은 “32°숙성간장은 CJ제일제당이 간장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신제품”이라며 “많은 소비자들이 고추장·된장하면 해찬들을 떠올리듯 32°숙성간장을 양조간장의 대표제품으로 키워 장류사업 ‘트리플 크라운’을 거둘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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