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식업계, 유통사업으로 눈 돌린다.
국내 외식업계, 유통사업으로 눈 돌린다.
  • 관리자
  • 승인 2008.01.1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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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제·롸이즈온·삼원가든 등 유통사업 확장…사업 다각화 주력
인터넷·홈쇼핑 등 온라인 구매확대…시장 선점시 좋은 시너지 기대
아모제, 롸이즈온, 바론즈인터내셔널, 삼원가든 등 국내 유명 외식기업들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파워를 이용해 유통사업을 잇따라 확장,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과거에는 수익의 다변화 측면에서 홈쇼핑 등을 실시하는 수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아예 유통사업부를 핵심 부서로 승격하는 등 유통사업부를 부각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최근 임대료, 인건비 등 관리비의 상승에 따라 외식업체들이 매장 운영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 깔려있다.

업계전문가들은 유통사업의 장점에 대해▲과거 오프라인에 머물었던 외식구매 및 식자재구매 형태가 최근 들어 인터넷 및 홈쇼핑 등 온라인 등을 통해 채널이 확대되고 있어 유통사업의 시장 선점 시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 ▲물량 폭주 시에도 제품 생산과 관련 기존 거래처를 활용해 OEM방식(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으로 출하를 하면 되므로 사업에 대한 위험부담이 적다는 점 ▲매장을 운영하며 쌓은 브랜드 인지도를 널리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여기에 기존에 전국 매장에 식자재 공급 등을 통해 유통과 관련 어느 정도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유통사업 확장에 더욱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외식기업들 유통사업 주력 “이유있다”

아모제산업= 마르쉐, 카페아모제 등을 운영하고 있는 (주)아모제의 관계사인 아모제산업(주)은 지난해 7월 유통사업부를 신설, 식자재 및 외식과 관련 유통사업을 확장했다.

이를 위해 아모제산업은 국내 외식유통업과 관련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는 CJ푸드시스템, CJ푸드빌 등에서 대표를 지냈던 이명우씨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유통사업 강화에 앞서 맨파워를 확보, 전문화에 주력하고 있다.

아모제산업은 지난 1999년 12월 일진실업주식회사로부터 상법상 인적분할의 방법에 따라 기업분할되어 설립된 기업으로 주로 건물임대관리를 전담하는 임대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모제산업의 지난해 매출규모는 25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롸이즈온= 베니건스를 운영하고 있는 롸이즈온(주)은 지난 2006년 1월 설립한 ‘베니건스 유통 사업부’를 올해 1월 ‘롸이즈온㈜ 유통사업본부’로 승격해 유통사업부문을 강화했다.

베니건스는 지난 2006년 1월에 가진 GS 홈쇼핑에 ‘베니건스 바비큐 폭립’ 첫 방송에 앞서 HMR 브랜드인 ‘베니건스 홈스타일’ 브랜드를 출시하며 유통사업에 뛰어들었다.

베니건스 홈스타일은 2006년 당시 홈쇼핑 매출이 예상을 깨고 매출 5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GS 홈쇼핑 2006년 히트상품 5위 선정, 전체 5위, 식품부문 1위)를 냈고 이러한 시너지를 통해 11월에는 이마트&베니건스 HMR 코너 제휴 약정까지 성사시켜 이마트에도 진출하게 됐다.

이어 2007년 말에는 HMR코너를 벗어나 냉장 제품을 이마트 96개점에 공급하기 시작하는 한편, GS25시에도 진출해 파스타, 샐러드, 통감자 등을 2800개 전 매장에 공급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롸이즈온은 이러한 성과를 높이 평가해 올해는 유통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선정, 올해 매출액 규모를 60억원으로 설정하고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원가든=지난해 SG다인힐을 설립하며 외식전문기업으로 변모를 꾀하고 있는 삼원가든도 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 6개 백화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일부 외식업체에도 찹스테이크를 공급 하는 등 육류 유통 사업에 초점을 두고 활발히 유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6년 홈쇼핑에도 진출한 삼원가든은 올해는 매출 극대화를 위해 상품구성을 다양화 하는 등 유통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원가든은 올 상반기 안에 ‘삼원가든 불고기’를 일본 유명 마트에 공급할 예정이어서 국내 외식기업들의 유통사업에 새장을 열 전망이다.

삼원가든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유통사업으로만 60억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 했는데 이러한 성과는 삼원가든 개점 32주년의 브랜드 시너지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히며 “올해도 30%이상의 매출 신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론즈인터내셔널=씨즐러를 운영하고 있는 (주)바론즈인터내셔널도 올해 초부터 홈쇼핑 사업을 시작, 유통사업을 시작했다.

씨즐러의 홈쇼핑 진출 배경은 홈쇼핑을 통한 사업 다각화의 목적보다 브랜드 및 씨즐러에서 판매하고 있는 여러가지 메뉴를 고객에게 알리기 위함인 것으로 알려졌다.

씨즐러 관계자는 “씨즐러가 10년 이상 된 장수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와 메뉴 홍보가 미약하다고 판단, 홍보를 위해 홈쇼핑 사업에 진출했다”며 “월 2회 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며, 상황에 따라 월 3회까지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메뉴구성을 다양화 해 씨즐러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부분의 메뉴를 홈쇼핑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 씨즐러 역시 예상 매출액을 연간 30억 정도로 예상, 유통사업과 관련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올해 세계화 진출 본격화에 나선 (주)썬앳푸드도 매장 해외진출이 결정되면 직접 식자재 유통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 올해 기업형 외식업계들의 유통사업 부문은 급속한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외식업계도 미국의 스타벅스, 하겐다즈처럼 유통사업을 연계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무척 고무적으로 평가된다”며 “하지만 유통사업도 무분별한 메뉴 겹치기와 일관된 식자재 공급보다 차별화를 내세운 특화된 제품을 선보이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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