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사장은 피자헛 한국법인의 최장수 사장이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국내 피자업계, 외식사업에 있어 큰 성과를 남겼다.
그는 취임 1주일 만에 닥친 외환위기를 9900원 피자를 선보이면서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은 것이나 리치골드· 프레쉬 고메이 그리고 치즈바이트 피자를 연달아 업계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만드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해 왔다.
또한 국내 최초로 단일번호(one number) 콜센터를 도입하는 등 피자업계 영업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창출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본사의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활약, 일본 KFC(주) 회장직도 겸임한 바 있다.
특히 평소 회사 내부에서 '스마일 조'로 불릴 정도로 조 대표는 내부직원의 만족이 곧 고객만족으로 이어진다는 특유의 '스마일 경영'을 실천해와 발전적인 기업문화를 만든 것으로도 유명하다.
조인수 사장은 "누구보다도 피자헛을 사랑하고, 저를 믿고 함께 해 준 전국의 피자헛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20여 년 세계각국의 마케팅 현장에서의 경험 및 경영자로서의 살아있는 경험을 가치 있게 발현할 수 있는 영역에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 이라며 의미 있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임을 밝혔다.
한국 피자헛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대표이사의 인수인계를 준비한 상황으로 조만간 후임대표의 인선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임대표 선임까지는 한시적으로 한국 피자헛의 디 해들리(Dee Hadley) 마케팅 상무가 대표이사 권한대행을 수행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미국 시카고대(University of Chicago)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한 후, P&G를 거쳐 97년 피자헛의 모회사인 얌(YUM) 아시아 퍼시픽 담당 부사장으로 입사 후 같은 해 한국 피자헛 대표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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