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파워>“지극한 콩 사랑, 세계를 호령한다”
<리더스파워>“지극한 콩 사랑, 세계를 호령한다”
  • 김병조
  • 승인 2008.01.2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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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풀무원 배경근 유기농전략구매팀장
콩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이 즐겨 먹는 곡물이다. 특히 가난해서 고기를 먹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콩은 좋은 단백질의 공급원이 돼 왔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진 현대에도 콩은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렇게 효자곡물로 자리 잡고 있는 콩을 산업화한데는 풀무원의 공로가 크다. 풀무원은 두부, 콩나물 등 콩을 이용한 식품을 주력 상품으로 성장해 온 기업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콩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특히 국산 콩에 대한 각별한 관심으로 국산 콩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이 풀무원에서 콩 관련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콩 전문가가 있으니 바로 배경근 유기농전략구매팀장이다.

배경근 팀장은 농촌진흥청에서 콩을 육종하는 연구를 하던 연구자 출신이다. 92년 풀무원과 연이 닿아 일을 시작했다. 그가 풀무원에 입사한 이유는 단 두가지, 우리농산물을 주로 이용하고 있고, 콩과 관련된 일을 할 수 있어서였다고 한다. 그의 콩 사랑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배 팀장은 입사 후 콩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양질의 콩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국의 산지를 돌아다녀 마땅한 곳을 찾아 계약재배를 실시했다. 94년에 처음 계약재배를 시작했는데 그 때만해도 계약재배란 개념조차 생소할 때였다. 그런 의미에서 배 팀장은 선구자다. 처음에는 농가가 잘 따라주지 않아 고생이 많았는데 시간과 정성을 들이니까 수준이 괄목할만하게 높아졌다. 또 국내산 콩의 품종을 개량하기 위해서도 많은 애를 썼다.

국내 산지 관리가 어느 정도 안정되자 그는 해외로 눈을 돌려 해외 산지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미국, 캐나다, 호주를 거쳐 지금의 중국 길림성 연길에 있는 유기농 콩 산지를 찾아내기 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덕분에 모든 국내·외의 콩 산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이런 인프라는 그의 경쟁력이자 곧 풀무원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그의 콩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앞으로도 콩과 관련된 일을 계속해서 하고 싶다고 한다. 특히 콩 식품을 세계화하는 것이 그의 꿈이다. 외국인들이 쉽게 먹을 수 있는 콩 식품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이를 세계 시장에서 판매해 풀무원이 콩 전문 글로벌기업이 되게 하겠다는 것이다.

배 팀장은 연구자가 아닌 기업 현장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말한다. “너무 재밌다”는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 현장을 바꾼다는 것이 보람이라고 한다.

배경근 팀장의 지극한 콩 사랑으로 인해 풀무원이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인 콩 전문기업으로 우뚝 설 날이 속히 오길 기대해 본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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