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쇠고기 수입재개 결정한 일본은 지금..
美쇠고기 수입재개 결정한 일본은 지금..
  • 관리자
  • 승인 2005.12.21 0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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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다양한 반응 속 대체로 환영
소비자 4명 중 3명은 ‘신경쓰지 않고 먹겠다’ 긍정적 반응
광우병(BSE) 발생으로 인해 지난 2003년 12월부터 일본에서 수입이 금지됐던 미국산쇠고기의 수입재개가 확정됐다.

미쇠고기의 수입이 금지됐던 지난 2년간 야끼니꾸전문점 1%가 폐업 또는 업태전환을 하는 등 일본의 외식업계는 상당한 피해를 입음에 따라 이번 수입재개 소식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아직 미국산쇠고기의 공급량과 수입단가 등이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으며, 소비자의 반응도 미지수로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수입쇠고기를 주로 사용하는 규동점 등 체인업체의 대응도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규동전문점 ‘요시노야(吉野家)’는 수입만 재개된다면 바로 메뉴에 적용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가 하면 ‘마쯔야(松屋)’의 경우는 가격과 공급량의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다소 소극적인 편이다. 반면 ‘젠쇼’는 당분간은 미국산쇠고기를 사용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산쇠고기의 공급량에 대해서는 수입조건이 20개월 미만의 어린소로 국한돼 있기 때문에 미국 측이 조건에 맞는 소를 어느 정도 공급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미국식육수출협회 관계자는 “수입이 금지되기 전에 일본으로의 연간 수출량은 약 25~26만t정도였으나 수입재개 직후에는 절반 정도의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그러나 일본 외에 다른 아시아국가들과의 수입재재가 이뤄진다면 상황은 또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공급량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당분간은 높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입금지 후 일본에서의 쇠고기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 수입이 재개되면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30개월 정도의 소도 수입이 가능하게 되기 전까지는 가격안정은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외식전문지 닛케이레스토랑은 지난달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미국산쇠고기 수입에 대한 반응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음식점에서 미국산쇠고기를 먹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7%가 ‘전혀 신경쓰지 않고 먹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음식의 종류와 먹을 기회가 되면 먹겠다’는 답이 37.7%를 차지해 4명 중 3명은 미국산쇠고기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맛이 좋고 가격만 저렴하다면 미국산쇠고기라도 전혀 상관없다는 분위기다.

반면 ‘절대 먹지 않겠다’는 답은 25.3%로 이들을 대상으로 먹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국산이나 호주산을 먹으면 되는데 굳이 미국산을 먹고 싶지 않다’가 72.4%, ‘정말 안전한가 당분간 지켜보겠다’가 51.3%, ‘정부의 광우병에 대한 정책에 신뢰성이 없다’가 46.1%, ‘광우병 사건 이후 쇠고기를 먹지 않게 됐다’가 11.8%, ‘원래 쇠고기를 먹지 않는다’가 3.9%, 기타 2.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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