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협회 2대 회장에 메이푸드 김동석 대표
급식협회 2대 회장에 메이푸드 김동석 대표
  • 관리자
  • 승인 2008.03.11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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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이사 선출방식에 반발, 복지부에 유권해석 요청
급식법 재개정 등 현안 앞두고 또다시 분열 조짐
(사)한국급식협회는 지난 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메이푸드 김동석 대표를 제 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한국급식협회는 통합 이후 2년간 공동회장 체제에서 단독회장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신임회장 임기는 3월 22일부터 시작된다.

이날 이사회에는 총 26명의 이사 중 과반수가 넘는 22명이 참석했으며, 신임회장 선출 투표는 6명이 기권을 선언하고 퇴장한 가운데 남아 있던 15명 전원이 찬성함으로써 최종 결정됐다.

이날 회의는 차기회장은 정관대로 이사회에서 선출해야한다는 의견과 총회에서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이사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등 파행이 빚어지기도 했다.

박홍자 공동회장은 “협회 정관 제 13조(회장선출방식)에 의하면 차기 회장선출은 총회에서 선출해야 한다고 돼 있다”며 “부칙에 의거하더라도 이사회는 총회가 아닌 임시총회를 대신할 수 있으며, 임시총회에서의 회장 선출 권한은 회장 유고 시에 국한돼 있으므로 이번 이사회에서 회장을 선출하는 것은 무효이고 만약 강행한다면 법적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정순석 공동회장은 “지난 2년간 본회 정관에 의해 이사회에서 모든 총회의 권한을 아무 이의 없이 운영해 오다가 갑자기 차기 회장 선거만은 총회에서 하자고 주장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부칙 제3조제3호에 의하면 본 협회는 제 1기 기간 동안에는 이사회가 총회의 기능을 대신하도록 했으므로 그동안 이사회가 총회의 기능을 잘 수행해 왔다”고 반박했다.

정 회장은 또 “박홍자 회장의 주장대로라면 2년 동안 총회의 개최 없이 사업계획 등을 모두 이사회에서 결정한 것도 무효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회장선출 방식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박홍자 공동회장을 포함한 6명의 이사가 회의장을 빠져나가자 정순석 공동회장은 지난달 28일 8명의 운영
위원이 가진 회의 결과 5:3으로 차기회장은 이사회에서 뽑기로 했음을 발표하고 회의를 그대로 진행했다.

한편 선거방식에 불만을 가진 박홍자 공동회장을 비롯한 일부 이사들은 보건복지부에 회장선출과 관련, 정관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협회는 학교급식법 재개정 등 산적한 현안을 앞에 두고 또다시 분열이냐 화합이냐의 기로에 놓여 신임 김동석 회장의 리더십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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