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술’ 담금주 시장 꾸준한 성장세
‘DIY 술’ 담금주 시장 꾸준한 성장세
  • 김병조
  • 승인 2008.03.19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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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금주가 주류시장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요즘 많이 출시되고 있는 저도화된 소주로 집에서 담금을 하면 각 재료들의 성분과 맛의 용출이 잘 이뤄지지 않아 담금주가 제 맛을 내기 어려워지면서 알코올도수 25도 이상의 고도주인 담금 전용술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웰빙 트렌드에 따라 쓴 소주나 칼로리가 높은 맥주보다는 건강에도 좋은 담금주에 대한 높아진 관심도 담금주 시장의 확대에 기여했다.

업계에 따르면 담금주 시장은 주류 시장 내에서 연 평균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규모는 2005년 590억 원, 2006년에는 692억 원이었으며 2007년 757억 원 대로 추정, 2년 만에 28.3% 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르면 담금주 시장은 올해엔 1000억 원대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맥주는 2년 동안 8%, 소주는 9% 성장에 그친 바 있다.

국내 담금주 시장은 지난 2003년 국순당 L&B가 ‘담금세상’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형성됐으며 그 후 2006년 진로가 ‘참이슬 담근술’을 출시하면서 경쟁이 가속화 됐다.

현재는 국순당 L&B와 진로 외에도 두산 ‘그린’, 보해 ‘큰소주’, 무학 ‘빅소주’, 충북 ‘시원한 청풍’ 등 10여 종이 넘는 제품들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열띤 경쟁 중이다.

지난해에는 출시 이후 줄곧 1위를 지켜온 국순당 L&B의 ‘담금세상’을 제치고 진로의 ‘참이슬 담근술’이 시장점유율 3% 차이로 1위를 차지하기도 해 올해 이 두 업체간의 1위 다툼도 담금주 시장 확대에 한 몫을 하게 될 전망이다.

미국 FDA, 일본 후생성에서 인증된 대용량 용기를 사용해 과실을 직접 넣을 수 있어 담금주 용기가 따로 필요없는 담금주를 선보이고 있는 국순당 L&B는 담금주 시장 1위 재탈환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중이다.

우선 오는 5월 각 가정에서 만든 여러 가지 담금주들에 대한 소개와 제조 방법을 응모 받아 재료의 독창성, 제조법, 보급 가능성과 함께 맛과 향 등을 심사하는 ‘담금세상 콘테스트’를 실시한다.

심사를 거친 후 우수한 제품들에 대해서는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아울러 ‘나만의 담금주 만들기’ 행사를 실시해 소비자들에게 담금주를 손쉽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좌를 제공하고, 직접 담금주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는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지난 2006년 출시된 진로의 ‘참이슬 담근술’은 과일을 쉽게 넣을 수 있도록 입구를 넓히고 옆면에 표지선을 두는 등 소비자의 편의를 고려, 주목받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담금주는 일반 과실주나 희석식 소주와는 달리 담금 재료에 함유돼 있는 성분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용출돼 맛과 효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건강을 생각하는 애주가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며 “최근에는 동호회도 생길 정도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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