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유엔총장, 글로벌 식량위기 대책 마련 나섰다
潘유엔총장, 글로벌 식량위기 대책 마련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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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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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서 유엔기구 수장회의..제네바서 공개 강연
(제네바=연합뉴스) = 당면한 최대 글로벌 이슈인 식량 위기 문제에 유엔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반기문(潘基文) 유엔 사무총장은 28∼29일 이틀간 스위스 베른의 만국우편연합(UPU) 사무국에서 27개 유엔 산하 기구 사무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 시스템 조정 집행이사회'(CEB)를 열어 식량 위기 등에 관한 대책을 협의한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 반 총장과 산하 기구 총장들은 전 세계적인 식량 가격의 폭등으로 저개발국과 개도국 등지에서 식량 폭동이 빈발하고 있는 상황을 검토하고 식량 구호자금 확대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회의에는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의 자크 디우프 총장과 세계식량계획(WFP)의 조세테 셰란 총장이 참석하며,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도 참석하게 된다고 제네바 소재 유엔 유럽본부가 27일 밝혔다.

엘레나 포노마레바 유엔 대변인은 "글로벌 식량 위기와 그에 대한 유엔의 해결책 토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비공개 회의를 마친 직후 반 총장은 29일 오전 베른에서 식량 위기에 관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식량 가격 폭등에 따른 저개발국 주민들의 빈곤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식량 구호자금 확대 등 국제사회의 협력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은 이어 파스칼 쿠슈팽 스위스 연방 대통령 겸 내무부 장관과 미셸린 칼미-레이 연방 외교부 장관을 잇따라 만난 뒤, 제네바로 이동해 이날 오후 4시 유엔 유럽본부 대회의장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공개 강연에 나선다.

'새천년 개발목표들의 달성은 좌절하게 될 것인가'라는 주제의 공개 강연에서 반 총장은 새천년 개발목표들에 대한 각종 도전들이 크게 늘어 기한 내 목표 달성이 좌절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앞서 유엔은 2000년 9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서 세계의 극빈층을 2015년까지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절대빈곤 및 기아 퇴치를 비롯해 보편적 초등교육의 달성, 양성 평등 및 여성 능력 제고, 아동 사망률 감축, 모성 보건 증진, 에이즈, 말라리아 및 기타 질병 퇴치, 지속 가능한 환경 보장, 개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 8개 항을 새천년개발목표(MDGs)로 설정했다.

FAO가 지난 달 발표한 세계 식량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세네갈을 포함한 2∼3개 아프리카 국가들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아이티 등지에서 식량 폭동이 일어났으며, 37개국이 식량 위기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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