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채 롯데칠성음료주식회사 상품개발실 상품개발1팀장
칠성사이다, 쌕쌕오렌지, 밀키스, 2% 부족할 때,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등 롯데칠성음료는 유난히 히트상품이 많은 음료 업계 1위 기업이다. 우리나라의 음료 역사를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셈.특히 최근에는 그동안 취약했던 차음료와 커피음료 부문을 강화하면서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 수년째 정체되어 있는 국내 음료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또한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베트남 등 세계 각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모두 좋은 상품의 개발이 선행돼야 하는 게 기본으로 이 모든 영광스러운 기록들의 중심에 나한채 상품개발팀장이 있다.
지난 1994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한 나 팀장은 지점에서 현장 경험도 쌓았고 시장조사, 개발, 영업전략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거친 후 개발실 팀장으로 오게 됐다.
지난 1999년 개발실에 있을 때에는 2%부족할 때, 제주감귤 콜드 등의 개발에 적극 참여했는데 2%부족할때는 10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는 대히트를 거뒀고, 제주감귤 주스도 망고 주스 등 다양한 주스의 개발붐을 일으킬 만큼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차, 커피, 기능성 음료 등 웰빙 트렌드에 소위 잘나가는 상품개발을 맡아 칸타타, 내 몸에 흐를류, 봄녹차, 2%부족할 때, 비타파워 등을 개발하고 리뉴얼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웰빙열풍으로 소비자들이 차음료와 프리미엄급 원두커피를 선호할 것이라 생각해 이들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론칭한 커피 브랜드 ‘칸타타’로 인해 롯데칠성의 커피음료 부문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하고 지난 2월 출시한 ‘내 몸에 흐를류’도 출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월 1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성장속도가 빠르다”고 전한다.
이런 다양한 경험과 자신감이 오늘의 나 팀장을 있게 했지만 항상 소비자를 먼저 생각해 제품을 개발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있다.
나 팀장은 “영업은 제품을 출고해서 판매를 많이 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상품개발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토록 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 소비자의 생각을 보다 앞서나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제품 판촉물에 문구하나까지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어필될까를 꼼꼼히 따지는 편이라고.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자 늘 역지사지 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 나 팀장은 신입사원부터 현재까지 늘 오픈마인드로 살며 ‘긍정적으로 살자’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엄마가 출산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아이를 양육 하듯, 앞으로 제품의 기획, 개발, 판촉 등을 모두 담당하며 진정으로 멋진 마케팅을 하고 싶은 것이 꿈이라는 나 팀장은 후배 마케터들의 육성에도 일조하고 싶단다. 그의 멋진 꿈이 이루어져 소비자들이 생각하던 음료들이 쏟아져 나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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