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하거나 그릇을 회수하지 않아도 되는 방문 손님들에게는 2천원의 할인 가격까지 적용됐다.
청주에는 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500원씩 인상했던 자장면 가격을 종전 가격으로 환원한 중국 음식점 두 곳 더 있다.
청주 지역 분식점 두 곳 역시 국제 쌀 가격 상승을 이유로 1천500원으로 올렸던 김밥 1줄 가격을 최근 1천원으로 다시 내렸다.
이처럼 올해들어 밀가루와 쌀 값 등 국제 곡물 가격과 유가가 급등하면서 음식점들이 앞다퉈 음식 가격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다시 종전 가격으로 값을 내리는 업소들이 충북에서 잇따르고 있다.
가격을 올린 뒤 손님들의 발길이 줄자 차별화를 통해 단골은 붙잡아두고 신규 고객을 새로 확보하기 위해 '박리다매'로 판매 전략을 바꾼 것.
한 음식점 주인은 "원가가 올라 값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이윤을 줄이더라도 오랫동안 애용해준 손님들에게 서비스하겠다는 생각에서 가격을 환원했다"고 말했다.
가격을 환원하거나 내린 업소는 음식점 뿐이 아니다.
목욕탕과 세탁소, 미용실 등 서비스 업종 가운데서도 다른 업소에 비해 1천원 가량 내려받는 곳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충북도는 12일 가격을 환원했거나 다른 업소에 비해 가격을 낮추 업소 59곳을 '가격저렴 실천업소'로 선정해 발표했다.
도는 이들 업소를 도와 시.군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적극 홍보, 물가안정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