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임직원 1634명 대상 설문조사
세대별로 설 연휴를 보내는 방법은 다르지만 비용이 검소해진 것은 공통적이다. 오비맥주가 지난 3일~6일간 오비맥주 임직원 16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설 연휴 직장인 이렇게 준비한다!’ 설문 조사 결과 직장인이 평균적으로 생각하는 설 연휴 비용은 30~60만원선으로 비교적 검소한 설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예상 비용으로 응답자의 47%가 30~60만원이라고 답했고, 13%가 30만원 이하라고 답해 60만원 이하로 쓰겠다는 응답이 60%에 달했다.
이는 귀경길 교통비와 차례상 물가가 오른 것을 고려하면 직장인들이 비교적 검소하게 설을 보내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60~80만원이라는 응답이 21%, 80~100만원이라는 답이 16%로 나타났으며 10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도 4%로 나왔으나 주로 연령대가 40~50대 이상이었다.
전체적으로 평균을 냈을 때 설 연휴 평균 비용은 6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님 및 친지들 선물로는 현금(32%), 상품권(21%)을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뒤를 이어 건강식품(18%), 생활용품(12%), 주류(7%) 등이 있었다.
선물의 가격은 개당 5만원이 38%로 가장 많았고, 10만원이 16%, 3만원이 14%, 10만원 이상이 8%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연령, 성별, 결혼 여부에 따라 설 연휴에 대한 인식이 달랐다는 점.
20~30대 응답자는 설 연휴 비용으로 30만원 이하를 주로 답했고 선물로는 상품권과 건강식품을 주로 택한 반면 40~50대는 비용은 60만원 정도에 선물로는 현금을 가장 많이 꼽아 세대간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줬다.
가족과의 시간 이외에 설 연휴를 어떻게 보내겠냐는 질문에는 20~30대 응답자중 54% 문화활동(영화, 공연관람 등)을 하겠다고 응답했으나 40~50대 응답자 중 88%가 집에서 휴식을 취하겠다고 응답했다.
‘설 연휴에 부담되는 걱정거리는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20~30대는 주로 가족들과 부모님의 결혼에 대한 관심이 부담된다는 의견이 44%로 가장 높게 나왔으나 40~50대는 등 설 연휴비용 문제가 63%로 가장 높게 나왔다.
특히 가사분담과 관련해 여성 기혼자중 78%는 설 연휴 가사노동이 큰 부담이라 응답한 반면 남성 기혼자는 25%에 그쳐 남녀가 느끼는 명절맞이 가사노동에 대한 생각이 확연히 다름을 보여줬다.
이와 관련 여성 기혼자는 63%가 남성과 명절 가사노동을 ‘50% 정도 분담하고 싶다’고 응답했고 26%는 ‘30%정도 남성이 부담해주길 원한다’고 응답한 반면 남성기혼자는 13%만이 가사노동을 ‘50%정도 분담하겠다’고 밝혔고 41%는 가사노동을 분담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혀 남녀의 생각차가 큰 것을 나타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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