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커피브랜드 성장세 무섭네
토종 커피브랜드 성장세 무섭네
  • 관리자
  • 승인 2008.07.03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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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VS 토종, 경쟁 본격 점화
스타벅스, 커피빈, 파스꾸찌 등 수입브랜드가 주도했던 에스프레소 커피시장에 토종브랜드들의 성장세가 눈에 띄고 있다. 할리스 커피, 엔제리너스 커피, 탐앤탐스 등 대표적인 토종브랜드들은 유명 수입브랜드 못지않은 매장 수를 자랑하고, 최근에는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알려진 (주)행복추풍령이 ‘카페베네’를 론칭하며 커피 시장에 뛰어드는 등 약 4~5년 전부터 토종브랜드의 시장진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수입브랜드와 토종브랜드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커피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커피브랜드는 약 50여개. 이중에서 수입브랜드가 약 10개 정도고 토종 브랜드는 약 40여개로 추정된다. 불과 4~5년 전만 하더라도 토종 브랜드들이 많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증가세다.

특히 할리스커피는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진출한데 이어 올해 4월 미국 LA에도 진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할리스커피는 에스프레소 전문점의 기본 메뉴를 비롯해 국내에서 호평받은 요거트 셰이크 ‘아이요떼’, ‘고구마라떼’ 등 한국적 메뉴도 소개하고 있어 커피시장에서의 한류를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140여개의 점포가 있어 매장 수 에 있어서는 선두급이다.

탐앤탐스는 24시간 영업으로 차별화를 꾀하면서 영역을 다지고 있다. 24시간 영업제를 채택함으로써 탐앤탐스는 늦은 시간 약속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투썸플레이스, 빈즈앤베리즈, 엔제리너스커피 등도 고급화 전략으로 꾸준히 매장을 늘리고 있다.

커피시장에 진입하는 업체도 꾸준히 늘고 있다. 행복추풍령은 행복추풍령 감자탕&묵은지, 칼삼겹살 등 주로 한식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던 프랜차이즈 기업이었지만 지난 4월 ‘카페베네’를 론칭하면서 에스프레소 커피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카페베네는 “최상의 원두만을 엄선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브랜딩 기술을 가진 전문 바리스타가 만들어낸 카페베네 커피는 담백함과 그윽한 향이 담긴 차별화된 커피”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에는 탤런트 최수종을 모델로 발탁하고 장애인 사랑 공동체인 '생수사랑회'와 '굿네이버스'에 수익의 일정부분을 지속적으로 후원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하고 가맹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행복추풍령 측은 전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에스프레소 커피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 수입브랜드들이다. 1999년과 2001년 각각 국내시장에 입성한 스타벅스와 커피빈은 젊은 층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케팅으로 단기간에 시장을 장악하며 각각 250여개와 130여개의 매장을 오픈시켰다.

또 이들은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중심상권에 대형매장을 오픈하며 브랜드이미지를 키워나갔고, 이동통신사와의 제휴를 통한 할인 마케팅 등 토종 브랜드들이 생각하지 못한 마케팅을 전개했다. SPC가 운영하고 있는 파스꾸찌는 3.3㎡에 2억원이 호가한다는 국내 최고 부지에 매장을 오픈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 자리는 스타벅스 매장이 있던 자리다.

외식전문가들은 “토종 커피 브랜드들이 수입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들보다 앞서나가는 마케팅전략과 토종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여야 할 것”이라며 “수입 브랜드에 비해 브랜드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므로 브랜드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시종 기자 l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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