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산업, 본격 육성 토대 마련
천일염산업, 본격 육성 토대 마련
  • 관리자
  • 승인 2008.07.07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일염이 한식세계화의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그동안 지식경제부에서 관장하고 있던 염(鹽) 관리업무를 식품 주무부서인 농림수산식품부로 소관을 이관하는 내용이 담긴 ‘염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염업조합법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률안 개정으로 인해 천일염은 고추장, 된장, 간장, 김치, 젓갈 등 5대 전통ㆍ발효식품에 더해지게 됐으며 이로써 천일염산업이 본격적으로 육성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농식품부 관계자는 말했다.

또한 농식품부 관계자는 오는 9월까지 ‘염산업발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어 확정하는 등 염 산업발전 정책과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일염은 1963년 염관리법이 제정되면서 45년간 광물로 분류, 식품 제조 시 전처리용으로만 사용이 허용되는 등 법적으로는 식품이 아니었다.

그러나 천일염을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각계의 요청으로 지난해 12월 27일 ‘염관리법’이 개정됐으며 지난 1월 16일 ‘식품의 기준 및 규격’이 개정 고시돼 지난 3월 28일부터 식품위생법상 식품으로 인정받게 됐다.

현재 천일염은 전국 4737ha, 1119개소에서 연간 약 29만t정도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소비량(51만t)의 57%를 차지하는 비중이며 특히 전라남도가 전국 생산량의 82%를 점유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7월 천일염 산업기반 구축을 위해 ‘천일염 산업화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고품질의 천일염 생산 및 고급 가공소금 개발, 천일염 우수성 적극 홍보로 고급 브랜드화를 추구해 왔다.

또한 지역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천일염이 식품으로 인정됨에 따라 올해를 ‘천일염 식품화 원년’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세계적인 갯벌지대인 우리나라 서남해안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외국산과 비교해 성분면에서 비만의 원인이 되는 염화나트륨 함량이 낮으며 상대적으로 수분과 황산이온이 높다”며 “이를 활용해 천일염의 규격화ㆍ고급화를 추진하면 현재 1000억원대의 국내시장규모가 약 1조원으로 성장 가능하며 세계적인 명품으로도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내년에 생산 시설의 현대화 및 유통개선를 위한 투융자 계획을 추진하며 현재 취약한 생산ㆍ유통ㆍ마케팅 분야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식염 일반통계

식염이란 해수나 암염 등으로부터 얻은 염화나트륨(NaCl)이 주성분인 결정체로 음식의 맛을 내는데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물질로 식품공전에 따르면 식염은 천일염, 재제소금, 태움ㆍ용융소금, 정제소금, 가공소금 등으로 분류된다.

천일염은 염전에서 햇빛과 풍력을 이용해 해수를 자연 증발시켜 얻은 염화나트륨이 주성분인 결정체이다.

재제소금은 원료 소금(천일염, 암염)을 정제수, 해수 또는 해수농축액 등으로 용해, 여과, 침전, 재결정, 탈수, 염도조정 등의 과정을 거쳐 제조한 소금이며 태움ㆍ용융소금은 원료 소금을 볶거나 태우는 등의 가공과정을거쳐 그 원형을 변형한 소금이다.

다만 원료 소금을 세척, 분쇄, 압축의 방법으로 가공한 것은 제외한다.

정제소금은 해수를 이온교환막에 전기투석시켜 정제한 농축함수 또는 암염이나 천일염을 용해한 것을 진공증발관에 넣어 제조한 것이고 가공소금은 천일염, 재제소금, 정제소금, 태움ㆍ용융소금(50% 이상)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가하여 가공한 소금이다.

천일염의 주요 특성

천일염은 칼슘ㆍ마그네슘ㆍ칼륨 등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고 건강기능성 식품첨가제의 역할을 한다.

또한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 생활습관병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유해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산화적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젓갈, 김치, 장류 등 전통 발효식품 등의 식품제조에 적합하고 김치를 담글 때 연화(軟化)를 방지하고 수입염에 비해 염도가 낮아 건강에 좋다.

특히 국내산 천일염은 비만의 주범인 염화나트륨 함량은 낮은 반면 상대적으로 수분(9.77%)과 황산이온(1.86%)의 함량이 높다.

이는 프랑스산(게랑드) 천일염은 상대적으로 불용분(0.47%) 함량이 높고 호주나 멕시코산 천일염은 염화나트륨(98.99%)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과 크게 구별되는 국내산 천일염만의 특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