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1일 총 15억원을 투입, 연내 전복 주생산지인 전남 완도, 강진, 진도 등 세 곳에 수출용 전복 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는 축양시설(출하까지 보관하는 수용시설), 냉각기, 선별기, 포장기 등 현대식 설비를 대거 갖추고 수출용 전복의 집하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을 처리하게 된다.
정부는 오는 2008년까지 총 8개의 전복 물류센터를 세울 방침이며, 전복 수출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일본과 중국 등에서 개최되는 국제식품박람회 참가를 적극 주선할 예정이다.
또 국산 수산물의 해외 홍보 과정에서 전복을 주요 광고 품목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산 참전복이 말전복 등에 비해 영양소와 식감 등의 측면에서 얼마나 우수한 지 과학적으로 비교, 분석하는 작업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전복은 작년 하반기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포함됐다.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3년안에 세계시장 점유율이 5위권내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는 상품을 뜻한다.
해면양식 기술 발달에 힘입어 지난해(11월말 기준) 국내 전복 생산량은 총 186만4천t으로 2004년에 비해 56%나 급증했다.
수출 물량과 수출액 역시 172t, 741만5천달러에 달해 각각 192%, 16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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