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어모 포도단지, 7억원 추가소득 예상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하 경농원)은 김천시 어모농협 산지유통센터에 포도세척‧살균장치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범사용했다고 밝혔다.경농원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포도세척‧살균장치를 포도 주산지인 김천시 어모농협 산지유통센터에 시범으로 설치한 결과 소비자의 반응이 좋았다.
포도는 봉지를 씌워 재배하지만 포도송이 사이에 흙, 먼지, 세균, 곰팡이 등의 이물질이 끼어 위생상의 염려가 있었다. 따라서 포도가 유통되기 전에 이물질과 세균을 없애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포도세척‧살균장치를 개발했다. 포도를 송이째로 세척탱크에 넣으면 물속에서 공기방울세척, 초음파와 공기방울세척, 전해수 살균과정을 거친다. 마지막 강한 공기로
포도 표면에 물기를 제거해 청결하고 위생적인 포도가 출하된다.
김천시 어모농협은 2007년 세척·살균한 거봉포도 53톤을 시범으로 출하해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 올해 세척·살균 포도의 출하량을 35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송이당 1000원씩 부가가치가 상승해 총 7억원가량의 소득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경농원 관계자는 “포도 세척·살균장치를 이용 거봉포도를 세척하고 살균한 결과 일반세균과 곰팡이균을 각각 96.7%와 82.2%를 제거하고 세척비용도 14%정도 절감할 수 있다”며 “세척한 포도의 가격은 2kg 한 상자에 1만6800원으로 세척하지 않은 포도에 비해 10∼15%를 더 받는다”고 말했다.
최밍키 기자 c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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