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내가 히든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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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승인 2008.09.25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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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제2의 경쟁력 ‘사이드 메뉴’
정통 커피를 고집하며 커피 메뉴만으로 손님들의 발길을 끌었던 시대는 지났다.

최근 커피업체들은 제2의 경쟁력인 ‘사이드 메뉴’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각 업체들은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커피 맛뿐만 아니라 아침메뉴나 다양한 건강음료와 사이드 메뉴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려는 경향들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커피업체의 활동 범위는 베이커리 카페나 샌드위치 전문점까지의 영역을 넘나들고 있다. 이전까지는 케이크나 베이글, 쿠키 정도가 전부였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호밀빵 샌드위치, 빠니니에서부터 와플, 떡 등 푸드 개념의 사이드 메뉴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커피업체 흐름의 이유로 첫번째는 객단가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커피 매장은 특성상 주요 상권에 입점해야 된다는 점 때문에 임대료가 높다. 커피를 마실 때 함께 하는 사이드 메뉴는 커피 메뉴만으로 달성하기 힘든 매장의 매출을 올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두 번째 이유는 베이커리 카페형 매장이 커피전문점 못지않은 다양한 음료메뉴와 인테리어를 갖추면서 커피전문점에서도 이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커피업체들은 베이커리 업체에 뒤지지 않기 위해 웰빙과 신선함을 강조한 사이드 메뉴뿐만 아니라 제품의 칼로리나 원료 등에서 차별화시키려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셋째로는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브런치(아침(breakfast)과 점심(lunch)을 합쳐 만든 단어) 문화의 유행으로 바쁜 하루의 직장인들이 커피전문점에서 간단한 사이드메뉴를 식사대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또 하나의 이유는 아침 시장의 성장이다.

커피업체의 사이드 메뉴 출시 바람 또한 아침 시장과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데 지난해에 비해 오전시간대 사이드 메뉴 판매율이 향상된 바.

스타벅스는 커피업체의 선두주자답게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케이크, 머핀, 샌드위치, 베이글, 경기미 떡, 마카롱, 바, 요거트 등 총 11종을 판매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최근에 전체적인 사이드 메뉴 업그레이드를 통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그 중 베이커리와 떡은 식사대용으로 부족함이 없다. 스타벅스 경기미 떡은 쌀로 만들어 든든하고 느끼하지 않아 식사대용으로 좋다. 향후 전 매장에 샌드위치에서 야채를 뺀 나머지 부분만 따뜻하게 데울 수 있는 오븐을 배치해 고객에게 보다 맛있는 샌드위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할리스커피는 정통 벨기에 리에주식 와플을 도입해 성장 괘도를 그리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와플의 본고장인 벨기에에서 리에주 와플의 핵심 원재료인 펄 슈가를 직접 공수해 정통 리에주 와플의 특징인 표면의 카라멜 코팅 효과와 달콤한 향을 완성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약 30종의 케이크와 빵을 자체 운영하는 공장에서 들어와 판매하고 있다.
엔제리너스 커피는 타 업체와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각 매장마다 컨벤션 오븐기를 도입, 덴마크 베이커리 유명업체인 유니베이크의 냉동식재를 수입해 즉석에서 굽는다. 페스추리와 크로와상 등 9종류로 구성된 사이드 메뉴는 각 매장마다 하루에 20~30개씩 팔리는 매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서울 시내 사무실 밀집 지역에 위치한 엔젤리너스 무교점은 유럽식 웰빙 빵을 직접 구워 제공하는 조식 베이커리 뷔페를 선보이고 있다. 아침시간에 9가지 빵과 시리얼, 과일 등을 5천원에 즐길 수 있는데 고객 유입차원에서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파스쿠찌는 이탈리아 커피라는 이미지에 맞춰 햄치즈 빠니니라는 유럽식 치아바타 빵을 이용해 만든 핫 샌드위치 메뉴를 개발했다. 파스쿠찌에는 현재 4가지의 빠니니 제품이 있으며 이것이 꾸준히 손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한국식 불고기 빠니니 등 빠니니 제품을 추가할 예정이다.

탐앤탐스는 일반적으로 커피 전문점에서 선보이는 케이크뿐만 아니라 프레즐 등의 색다른 베이커리를 선보인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프레즐을 비롯한 베이커리는 매장 내에서 바리스타의 손으로 직접 빚어내어 오븐에서 구운 따뜻하고 신선한 제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 프레즐 10종(오리지널, 페퍼로니, 시나몬 슈거, 갈릭버터 등), 허니버터 브레드, 또띠아는 바쁜 직장인들에게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제격이다.

사이드 메뉴는 무엇보다 커피와 궁합이 잘 맞아야 한다.

커피업체는 먼저 커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사이드 메뉴를 정하고, 다양화해지고 세분화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춘 메뉴개발이 관건이다.

단, 메뉴 세팅 시에 사이드 메뉴 구성 비율을 잘 따져 커피전문점이라는 이미지가 흐려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길보민 기자 g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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