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라면업계는 ‘성장가도’
불황 속 라면업계는 ‘성장가도’
  • 관리자
  • 승인 2008.11.0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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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 10~30%까지 매출 성장
생면 시장도 20%씩 확대 지속
불황이 지속되면서 라면업계가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라면 판매가 늘어 편의점 등에선 최근 35%까지 매출이 확대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요 업체들은 라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라면 매출의 상승은 웰빙 트렌드로 인해 소비가 감소, 시장 규모가 수년째 1조 5000억원에서 정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상반기에 전격 단행된 라면 가격의 인상으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장기불황 여파로 소비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심은 올해 상반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라면 매출이 14.9% 상승했으며 라면 비수기라고 불리는 7~8월 매출 역시 전년 동기대비 10% 내외의 성장을 이뤘다.

70%에 이르는 점유율을 가진 농심이지만 올해 초 이물 파동과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불매운동이 있었음에도 이 같은 성장을 이룬 것이라 눈길을 끈다.

농심은 아낌없이 주는 라면 등을 출시하며 어린이에게도 좋은 라면이라는 건강이미지를 심어주는 동시에 각종 봉사활동, 청소년 대상의 공익 콘서트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겠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 역시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10% 정도 매출이 확대됐다. 특히 지난 6월 촛불집회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면서 삼양식품의 7~8월 매출은 10%를 훌쩍 뛰어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특별한 라면 신상품을 내지는 못했지만 게임업계와 제휴하는 등 관련 타깃 마케팅으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뚜기는 지난해 동기 대비 물량으로는 7%정도, 금액으로는 15% 정도 확대됐다고 밝혔다. 오동통면, 백세카레면 등의 마케팅에 힘을 쏟았던 오뚜기는 주력제품들의 매출 신장으로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야쿠르트의 경우 지난해보다 라면 부문의 매출이 30%나 늘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 같은 성장이 지난해 12월 라면사업 확대를 위해 팔도 BI를 변경하는 등 마케팅에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농심의 부진에 반사이익이 컸던 것도 성장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특화된 라면을 신제품으로 출시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1500억원의 매출을 올려 라면 사업을 주력 사업군으로 끌어올린다는 생각이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생면시장은 매년 평균 20%씩 급성장, 올해 시장 규모가 2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풀무원, CJ제일제당, 오뚜기, 대상FNF 등 생면 시장에 진출해 있는 대기업들은 우동 외에도 볶음면, 파스타, 칼국수 등의 신제품을 출시, 제품군을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꾀하고 있다. 또한 해외 탐방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등 성수기를 맞아 관련 이벤트로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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