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과 전통사찰음식문화보존회는 지난 12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사찰음식의 다양한 활용가능성을 대내외에 알리자는 취지로 ‘단체급식 중심의 사찰음식 제안전’을 열었다.
종단관계자, 학교․병원장, 관련정부기관, 요리전문가 등 100여명이 모인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사찰음식을 소개하고 품평회를 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실제로 병원식이나 학교급식에서 사용 가능한 가상의 식단을 만들어 식품에 담아 전시했으며 도림스님과 선재스님 등 4명의 스님이 성인병, 아토피, 비만, 당뇨 등 각종 질병에 적합한 식단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당뇨병 식단으로는 밤현미죽, 꽈리고추표고볶음, 연근된장조림이 소개됐으며 대장암 식단에는 버섯잡채, 연잎쌈밥, 톳두부무침, 홍시배추김치 등이 제시됐다. 뷔페식 공양시간에는 죽, 밥, 찌개, 전, 구이, 나물, 찜, 김치 등 36가지 사찰음식을 선보였다.
대한불교조계종 관계자는 “광우병을 비롯해 중국산식재 파동 등 먹을거리와 관련한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 올바른 먹을거리의 대안으로 사찰음식을 선보이고자 행사를 준비했다”며 “채식이 성장이 청소년에게 영양학적으로 부족함이 없으며 비만방지 증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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