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남재경 의원(한나라당·종로1)은 지난 17일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일부 초등학교에 공급되는 쌀의 단가가 유난히 낮다"며 저급 쌀 사용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남 의원이 교육청 별로 실시한 샘플조사에 따르면 동부, 서부, 북부교육청의 초등학교는 20㎏당 쌀 구매가격이 2만3820원이었다.
반면 서울시교육청 본청 구내식당의 쌀 구입단가는 20㎏ 기준으로 최고 5만5000원, 최저 4만7000원이었으며 시청 본관과 남산청사의 20㎏당 쌀 구매 가
격도 3만8500~4만2000원 사이였다.
위탁 운영되는 시청 서소문청사 구내식당의 경우에도 쌀 구매가격은 평균 4만4000~4만5000원 사이로 나타났다.
중학교의 경우에는 1㎏당 2147원, 고등학교는 2593원으로 20㎏단위 포장으로 구매하면 각각 4만2940원과 5만1860원으로 초등학교 쌀 구매가와 상당히 차이가 났다.
남 의원은 "동일 품질의 쌀을 다른 학교에 비해 50% 정도 싸게 구매한다는 것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질이 떨어지는 쌀일 가능성이 있으니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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