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국에 쇠고기 수입 재개 요청
캐나다, 한국에 쇠고기 수입 재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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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2.0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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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우육수출협회는 지난 1일 삼성동 오크우드 호텔에서 ‘캐나다 쇠고기 시장접근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고 한국이 캐나다쇠고기에 대한 수입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캐나다산 쇠고기는 지난 2003년 5월 광우병이 확인돼 우리나라가 곧바로 전면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한 뒤 현재까지 수입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산 쇠고기는 수입이 재개됐음에도 캐나다산 쇠고기는 여전히 수입이 되지 않는 상황이며 이에 대해 캐나다 측에서는 미국과 캐나다의 광우병 위험도가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쇠고기만 수입을 재개한 것은 차별적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Cam Daniels 협회 부사장은 “캐나다는 OIE(국제수역사무소)에 의해 공식적으로 광우병위험통제국으로 등급판정됐으며 OIE 지침하에 모든 월령 소에서 유래한 모든 식용 제품을 전 세계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기술적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캐나다가 88개국에 쇠고기를 수출하고 있는 것만 봐도 캐나다의 수출능력이 어느정도 인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한국이 캐나다산 쇠고기를 다시 수입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캐나다 쇠고기를 수출해서 한국의 축산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우리는 그것보다 수입육시장에서 건전한 경쟁을 펼치는 데 주력할 것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며 “캐나다 쇠고기 수입재개는 곡물비육 공급국가 간 경쟁증가로 고객들과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BEF 김환규 한국 지사장은 “지난 11월 캐나다에서 15번째 광우병소가 발견됐지만 이는 캐나다쇠고기가 위험하다는 뜻이 아니라 그만큼 고위험군 소에 대해 광우병검사를 철저히 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광우병은 강화된 사료조치 발효 이전에 사육된 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앞으로도 추가 발생의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이나 대만, 홍콩 등은 추가 발생으로 이유로 검역중단이나 수입금지조치를 취하지도 않았다”며 “캐나다는 북미에서 유일하게 전국 소 개체 식별 제도와 강화 사료조치를 취하고 있는 만큼 안전성에 대해서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장은 한국정부에 대해 “발생횟수에 집중하기 보다는 SRM(광우병 위험 물질) 제거 시스템이나 철저한 사료 통제 시스템을 근거로 캐나다쇠고기에 대한 안전성을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오는 2009년 초에는 캐나다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통해 2009년 5천t, 2010년 1만t 등을 수출해 궁극적으로는 광우병 발생이전 수준인 2만t을 상회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검역당국는 지난달 16일 조사단을 캐나다현지에 파견해 현지 조사를 실시하는 등 쇠고기 수입 재개를 위한 협상을 시작했으나 지난달 17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서 15번째 광우병이 확인됨에 따라 수입 재개 협상에 난항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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