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불황, 우리는 호황?
미국은 불황, 우리는 호황?
  • 관리자
  • 승인 2008.12.0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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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브랜드 승승장구 성장세
“무리한 사업확장 보다 위기관리경영 할 때” 지적도
세계적인 커피브랜드 스타벅스도 불황에 빠진 반면 국내 커피전문점은 호황을 누리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침체와 고유가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기호식품 소비를 줄이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미국 스타벅스는 600여개 점포를 폐쇄하고 1만2천명을 감원하는 등의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커피전문점은 매장당 평균 매출 성장률이 10~20%라는 두 자리 수의 성장세를 보이며 대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스타벅스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5%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매장도 42개를 오픈, 현재 273개를 운영 중이다. 또한 2009년에 50개 매장 오픈계획을 가지고 있다.

올해 40여개 매장을 오픈한 커피빈은 전체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엔제리너스 커피는 49개 매장을 오픈, 전년동기대비 95.5%의 매출상승율을 보였다.

또한 할리스 커피는 50개 매장 확대로 현재 18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년동기대비 70% 성장이라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렇게 국내 커피전문점이 미국 커피전문점과는 달리 매출증대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국내 원두커피 전문점이 포화상태에 이르지 않았고 고객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소비자 취향이 인스턴트에서 원두커피로 옮겨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잠재적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히고 있다.

또 미국에는 테이크아웃 문화가 발달돼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커피전문점을 약속장소나 모임장소로 찾는 것도 국내커피전문점 성장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국내 커피전문점은 공간적인 개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모임장소로 이용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미국 스타벅스의 경우를 볼 때 국내 업체들도 방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무리한 사업 확장과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업체들의 커피시장 진출로 경쟁이 과열돼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미국 스타벅스가 ‘강 건너 불’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국내 커피전문점도 경기침체가 더 악화될 상황을 대비해, 위기관리경영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효율적인 인력관리와 질 좋은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사랑에 보답해야한다”고 말했다.
길보민 기자 g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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