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업체 대상으로 12일부터 공매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밀가루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입 밀가루 판매가 본격화 된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국내 서민 물가안정용으로 수입한 밀가루 첫 항차 512t이 5일 통관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1월 1만1900원/20㎏이었던 국내 밀가루(중력 1등급) 가격은 최근 국제 곡물가격이 오르면서 공장 출고가격이 1만7800원/20kg까지 상승했으며 최근 제분업계는 국제 밀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상승에 따른 원가상승을 이유로 밀가루 판매가격을 다시 인상할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이에 aT는 국내 밀가루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한 밀가루를 시장에 방출해 밀가루 가격이 오르는 것을 방지, 서민 물가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aT가 수입한 밀가루는 12일부터 실수요업체를 대상으로 aT 전국 11개 지사를 통해 공매(전자입찰)할 계획이다.
수입 밀가루 구매희망업체는 사업장 소재지 관할 aT 지사에서 공매등록 후 전자입찰에 참가하면 된다.
aT가 수입한 밀가루는 호주산 고급 원료 밀을 사용한 제면용 중력 1등급(제조국가 : 인도네시아)으로 각종 면류 제조, 제과·제빵, 중식·분식 식자재로 소비되는 용도로써 가장 대중성이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제품의 규격은 회분 0.40% 이하, 단백질 8.5~9.5%, 입도 3.0% 이하 등이다.
aT는 국내에 처음으로 도착한 수입 밀가루에 대해 면류제조업, 식자재 및 대형유통업 등 실수요처 전문가를 초청해 지난 3일 품평회를 개최한 결과, 국내 제분업체 제면용 수준보다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도 aT는 “물가안정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식품은 적기 도입·방출을 추진해 농식품 가격 안정과 서민 가계 부담 경감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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