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아 수영선수 김진호 우수장애인상 수상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이번 시상에서는 19년 만에 대한민국 복싱에 금메달을 안겨준 이옥성 선수(25)가 MVP로 선정되는 등 총 10개 분야에서 향후 한국 스포츠를 이끌어갈 선수 및 지도자를 시상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 장애인들에게 용기를 준 김진호 선수(20)가 우수장애인상을, 우수단체상은 완벽한 호흡으로 독일 세계펜싱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여자 펜싱플뢰레팀이 선정됐다. 인기상은 스포츠조선 웹사이트에서 네티즌의 추첨을 통해 우수장애인상을 수상한 김진호 선수가 차지했다.
이밖에 쇼트트랙 안현수(남자 우수상), 역도 장미란(여자 우수상), 수영 박태환(남자 신인상), 쇼트트랙 진선유(여자 신인상), 하키 한진수(우수 지도자상) 등이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한국 코카-콜라 청소년재단이 스포츠조선과 함께 해마다 아마추어 스포츠를 총 결산하며 한국의 위상을 빛낸 최고 스타를 뽑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모든 스포츠 종목을 대상으로 선수의 훈련과정, 성적, 주위평가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1995년 이래, 이번 행사를 포함 총 11회, 200여명의 개인 및 단체에게 총 3억여 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역량 있는 선수를 발굴하는 취지인 만큼, 역대수상자 중에는 이후 한국을 빛내는 대표적인 선수가 된 경우도 많다. 탁구신동으로 불리며 3회 신인상을 수상했던 유승민 선수는 이후 뛰어난 기량으로 16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줘 10회 MVP 영예를 안았다. 또한 9회 MVP인 이원희 유도 선수의 스승은 다름 아닌, 2회 MVP였던 전기영 선수일 정도.
한국 코카-콜라 청소년재단 아더 반 벤섬(Arthur van Benthem) 이사장은 “코카-콜라 스포츠대상을 통해 한국 스포츠발전에 도움이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실력 있는 아마추어 선수와 지도자들이 세계무대에서 더욱 한국의 이름을 빛낼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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