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소비자 마음을 잡아라’

식품업계가 소비자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불황 타개는 물론 크리스마스 대목을 누리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최근 경제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여느 때보다 조용한 크리스마스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내세운 것은 다름 아닌 ‘크리스마스 상징물’이다. 산타, 트리, 북극곰 등 대표적 크리스마스 상징물들을 주제로 한 경품행사는 물론 환경문제, 불우이웃돕기 등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진행해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크리스마스와 가장 인연이 깊은 회사를 꼽자면 코카-콜라가 대표적이다. 붉은 옷에 하얀 수염을 가진 현재의 산타 이미지를 만들었고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크리스마스를 맞은 북극곰 가족의 따뜻하고 귀여운 가족애를 소제로 하는 광고를 선보여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도 코카-콜라는 트레이드마크인 북극곰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코카-콜라는 이달 초부터 코크플레이(www.cokeplay.com)를 통해 코카-콜라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을 펼치고 있다. 사이트 접속 후 나만의 코카-콜라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 만들어진 디자인은 바로 응모 할 수 있으며 우수 응모작에 대해서는 노트북, MP3플레이어, 북극곰 인형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한 전국의 맥도날드 매장에 북극곰과 크리스마스 트리로 꾸민 포토존을 마련해 고객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마트, 홈플러스 등 전국의 할인점에도 북극곰을 활용한 인형이나 홍보물을 세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북돋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함께하는 크리스마스를 위한 코카-콜라 모바일 크리스마스카드도 준비했다. 코크플레이 접속 후 연하장을 신청하면 된다.

오리온은 유아전용 과자 ‘닥터유 골든 키즈’ 출시를 기념해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산타를 주제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취학 아동의 부모나 보육시설 선생님이 홈페이지(www.dr-you.co.kr)에 사연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당첨자 6명에게 22일과 23일 골든 산타가 보육시설을 방문, 재미있는 크리스마스파티와 크리스마스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CJ몰은 ‘우리 마을에 산타 오셨네’ 이벤트를 열고 총 4개 팀에게 높이 3m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제공한다.
이벤트 응모는 CJ몰에 접속해 트리 설치를 원하는 모임의 이름으로 커뮤니티를 만들고 회원을 확보하면 된다. 회원 가입이 가장 많은 팀, 회원 출석률이 가장 좋은 팀, 구매 금액과 구매 횟수가 많은 팀을 뽑아 트리를 설치해준다.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트리설치 이벤트 외에도 어려운 이웃에게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물하는 기부 이벤트도 진행한다. 고객 사은 포인트인 캔디를 기부 받아 100만개를 채우면 경기도 부천의 ‘이웃사랑 지역아동 센터’에 대형 트리를 설치해준다.

천사날개, 사랑햇, 북극곰 모자 등 특별한 크리스마스 사은품으로 매년 화제를 모아온 파리바게뜨는 올해 요정모자를 선물로 준비했다. 이번 요정 캐릭터는 핀란드의 산타마을 ‘로바니에미(Rovaniemi)’에 사는 ‘크리미’로, 베이커리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인 크림을 연상케 하는 네이밍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태희의 요정모자’라 이름 붙여진 이번 사은품은 따뜻한 느낌을 주는 순백색의 모자 끝이 달팽이처럼 말아 올려져 귀엽고 깜직한 느낌을 주는 아이템으로 21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구매 고객에게 한정수량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또한 파리바게뜨는 크리스마스카드 만들기, CF 따라잡기 등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와 경품을 마련, 크리스마스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

한국 코카-콜라의 박형재 상무는 “연인,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하고 불우이웃 등 우리 주변을 둘러보는 따뜻한 시선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크리스마스 정신을 전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