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업계 결산 및 전망
베이커리업계 결산 및 전망
  • 관리자
  • 승인 2009.01.07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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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베이커리 제품 키워드는 '웰빙'
베이커리 업계는 웰빙, 브런치 문화 등 사회 트렌드에 발맞춰 변신을 시도하며 환율 폭등,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기존보다 훌쩍 뛰어오른 원재료 가격과 멜라민 파동 등 식품 안전사고 등 장애물을 이겨냈다.

업계는 브랜드‧매장 리뉴얼과 프리미엄 매장 확대 등 차별화를 통해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

한편 수입식품의 안전성 문제가 크게 대두되며 국산 원재료를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거세짐에 따라 국산 밀과 국산 원재료 등을 사용하려는 업체들의 움직임을 볼 수 있었으며 원재료가의 상승으로 연초 혹은 9월에 가격을 올렸다.

특히 베이커리 카페의 프리미엄화를 추구하며 기존 베이커리 중심의 메뉴 형태에서 커피를 비롯해 다양한 메뉴를 접목한 디저트 콘셉트 및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의 매장형태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업체들은 고객이 단순히 빵만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카페 문화를 함께 누리며 고객이 매장에서 편안히 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카페형 매장 운영도 강화할 예정이다.

각 업체에서는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믿을 수 있는 제품과 건강, 웰빙 등에 대한 고객 니즈가 증가하는 가운데 2009년에도 웰빙을 키워드로 한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는 한편 매장 확대에도 신경을 쓸 전망이다.

베이커리업계는 이밖에도 제품 고급화, 브랜드 차별화와 함께 수익성 확보를 위한 내실 경영과 매장운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지난 한해 약 200여개 매장을 추가, 현재 1800개 매장을 운영하며 업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Bake your story’라는 콘셉트로 파리바게뜨가 단순히 빵을 파는 곳을 넘어 방문하면 늘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가 있는 장소임을 전달하는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김태희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며 ‘파리바게뜨에서 기다릴게요’라는 슬로건으로 젊고 신선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제품면에서도 블루베리, 요거트, 치즈 등의 웰빙 재료를 이용한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우리 밀을 이용한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는 등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하는 제품을 내놓았다.

지난해 7월 우리 밀 전문 가공업체 ‘밀다원’을 인수해 우리 밀의 한 품종인 금강밀을 원료로 한 제품 개발에 착수한 파리바게뜨는 ‘우리밀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밀 제품으로는 ‘우리밀 우리보리식빵’과 ‘우리밀 우리감자빵’, ‘우리밀 치즈양파빵’이 있다. 파리바게뜨는 이에 우리밀 전용 코너를 마련하는 등 비중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CJ가 1996년 선보인 뚜레쥬르는 빠른 속도로 매장 확장과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베이커리 시장을 놀라게 하고 있다.

‘매일매일 매장에서 빵을 굽는다’는 신선한 빵을 콘셉트로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면서 2007년 1964억원의 매출에서 약 40% 성장한 2650여억원이라는 매출을 지난해 올렸다.

또한 2008년 7월에는 업계에서 최단기간인 11년만에 1천호점을 열어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며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약 11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선보인 김연아빵은 피겨 스케이트 선수 김연아의 인기와 함께 관심이 높아져 매달 2~3배 가량의 매출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건강을 생각하는 고객들을 위해 올해에도 지중해 빵, 우리밀 빵 등 각종 웰빙 빵을 선보이며 몸에 좋은 웰빙 콘셉트의 빵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고품격 베이커리 콘셉트의 카페 뚜레쥬르 올림픽공원점과 카페 뚜레쥬르 대학로점을 새롭게 오픈하며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베이커리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카페 뚜레쥬르 매장은 고객이 주방을 직접 볼 수 있는 오픈키친이라는 파격적인 스타일을 적용해 고객은 빵 반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특히 매장 내 베이커리 공간과 케익 공간이 완벽하게 분리 된 설계로 전문 브랑제와 파티쉐, 바리스타가 각각의 독립된 공간에서 직접 만드는 메뉴를 선보이기도 한다.

아울러 뚜레쥬르는 올해 카페 뚜레쥬르 매장 운영 강화와 함께 프랜차이즈 사업 역시 꾸준히 전개해 매장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크라운베이커리는 매장 리뉴얼과 방송 홍보를 통해 이미지 쇄신에 노력을 기했다. 2007년 시장 환경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크라운베이커리는 지난해 약 100여개 매장을 추가하며 7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크라운베이커리는 새롭게 정립된 브랜드 슬로건인 ‘함께하는 즐거움’을 예비 파티쉐와 원더걸스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케이크를 만드는 m.net 프로그램 ‘원더베이커리’를 통해 젊은 층에게 어필했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 파티쉐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원더걸스의 인기를 기반으로 크라운베이커리의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또한 크라운베이커리는 최근 감성적 소비가 늘어나면서 제품 구매 시 브랜드와 디자인, 건강 등을 강조한 제품을 구매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이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보는 ‘나만의 케이크’ 등을 선보였다.

크라운베이커리에서는 먹을거리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이 점차 커져가는 현재 고객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의 안정성 확보 및 그 속에서도 감성적인 요소도 만족 시킬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담은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길보민 기자 gbm@

<전망인터뷰-CJ푸드빌 김흥연 프랜차이즈 본부장>

▲ 전반적인 베이커리 시장 전망에 대해서 어떻게 보는가.

- 올해는 경기 침체가 극심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지만 베이커리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한 빵류의 주식화와 맞벌이 부부 및 독신 인구 증가 등으로 베이커리 제품도 다양해지고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장 규모가 팽창함에 따라 호텔과 대기업, 외식업체 등이 베이커리 시장으로 진출을 했거나 준비를 하고 있다.

따라서 베이커리 시장은 대형마트의 성장과 관심있는 기업의 시장 참여로 시장의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커리 시장에 진출하는 업체들은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를 잘 파악해 차별화하여야만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덧붙여 위축된 소비 시장에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에 의해 질적으로 제품 및 서비스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베이커리업계에서 지난해 커피 메뉴 강화 및 편안한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카페형 매장을 도입했다. 올해의 매장 트렌드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지난해 베이커리업계에서는 베이커리와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형 매장이 인기였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과 만남의 시간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베이커리 업계는 에스프레소 머신기 등을 도입해 커피의 질을 높이고 커피에 어울리는 제품 등을 내놓으며 고객이 단순히 빵만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고품격의 카페 문화를 누리고 매장에서 직접 구운 신선한 빵을 즐길 수 있도록 발전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업계는 고품격 베이커리 콘셉트의 카페형 매장 운영 강화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베이커리 문화를 선도해 나갈 전망이다.

또한 카페 뚜레쥬르 매장의 경우에는 고객이 매장 내 주방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오픈 키친 스타일을 적용해 빵 반죽을 매장에서 직접 하고 있으며 이러한 새로운 매장들이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본다.

▲ 올해 베이커리 업계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선보일 제품 트렌드를 무엇으로 예상하는가.

-올해 역시 소비자들은 믿을 수 있는 제품과 건강, 웰빙 등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각 브랜드에서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웰빙을 키워드로 한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 할 것으로 본다.

지난해 지중해 빵, 우리밀 빵 등 각종 웰빙 빵을 선보인 뚜레쥬르는 올해에도 몸에 좋은 웰빙 콘셉트의 빵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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