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해외휴게소 컨세션사업에도 적극 진출 계획
이 회사는 지난달 25일 대구-부산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는 시점과 동시에 청도휴게소 내 식음시설을 오픈했다. 이번에 오픈한 청도휴게소는 CJ푸드에서 상, 하 모두 운영하며 약 30억원의 투자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시스템은 고속도로가 업그레이드되는 만큼 휴게소의 수준도 올린다는 차원에서 차별화된 편의시설과 서비스로 청도휴게소를 단순휴게소가 아닌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우선 휴게소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메뉴가 고급스러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한식과 중식, 양식 등 종류를 갖추되 다양성 보다는 각 코너마다의 전문화된 맛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했다는 것이 CJ푸드 관계자의 말이다.
휴게소 외부의 가판매장도 기존의 호두과자나 호떡 등 분식류가 주를 이뤘던 것에서 탈피해 타코야끼, 조각 치즈케잌, 고구마파이 등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메뉴를 비롯해 전통한과, 갖가지 전류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외관 인테리어도 백화점 내의 식음코너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시각적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또 기존 휴게소의 편의점이 상품의 질과 다양성 면에서 취약해 이용객들로부터 외면당해 온 것을 고려해 패밀리마트와 전문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를 입점시켰다.
편의시설도 개선했다. 화장실 내에 숲 속 공간 등을 확보해 자연친화적 인테리어로 꾸몄으며, 여성전용휴식공간을 마련하고 그 옆에 위치할 화장실에는 고급비데를 설치했다.
이 외에도 ‘천원숍’ 형태로 생활편의 쇼핑공간을 운영,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CJ푸드시스템은 청도휴게소를 기반으로 휴게소 운영노하우를 쌓은 뒤 국내는 물론 중국 등 해외 휴게소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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