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는 맥도날드의 커피메뉴 브랜드인 ‘맥카페(McCafé)’를 올해 1월부터 론칭하면서 프리미엄 커피를 합리적으로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나섰다.

맥카페는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카페라떼 등 총 7개 종류가 있으며 이태리 프리미엄 커피 원두인 라바짜를 사용해 커피의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높은 품질이 특징이다.

또한 2천원의 가격으로 기존의 커피 전문점들에 비해 약 20~50% 저렴한 편이다.

라바짜 커피는 이테리 리테일 커피시장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프리미엄 커피원두 브랜드로서 전세계에서 연간 140억잔이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맥카페는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해 맥카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국내 에스프레소 커피 시장에서 프리미엄 커피의 대중화를 이끌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맥도날드의 커피는 나라마다 다른 원두를 사용하고 있으나 지난해 2월 미국 커피 조합(National Coffee Association of USA)의 설문 조사에서 미국의
맥카페가 다른 유명 커피 전문점 브랜드를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라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한국맥도날드도 지난해 11월 한국리서치를 통해 남녀 소비자(만 19세에서 34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의 커피 선호도 조사 결과 맥카페가 유명한 커피 브랜드들보다 높은 품질의 맛과 향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지지를 받으며 소비자들이 구매하고 싶은 최고의 커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커피도 Smart Choice 하세요’라는 캠페인 메시지를 바탕으로 맥카페 TV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이 광고는 높은 가격의 커피가 맛있을 것이라는 인식과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주변 상황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에서 출발해 같은 커피를 다르게 평가하는 소비자의 실제 실험상황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여기에 ‘현명하게 커피를 선택하라’는 궁극적인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맥카페를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버스 및 지하철 광고에는 ‘이제 별도 콩도 잊어라’라는 광고 카피를 사용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환위기 동안 저가화장품의 시장이 커졌던 것처럼 올 한 해 프리미엄급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업체가 커피시장을 선도할 것”이며 “한 번 커피에 대한 입맛이 높아진 소비자들이 불경기라고해서 갑자기 인스턴트로 돌아서진 않는다”고 말했다.
길보민 기자 gb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