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대량으로 기탁되는 식품을 수령.보관.배분하는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를 도봉구 창동역 부근에 세워 오는 5일 개소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내 푸드마켓 25곳과 푸드뱅크 27곳이 물품을 받기 위해 개별적으로 기탁업체를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과 물류비용을 덜 수 있게 됐다.
이 센터는 기부 물품을 검수하고 지역별로 균등배분하는 역할을 수행해 기탁 식품의 안전성과 활용 과정의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는 이 센터는 연면적 972㎡ 규모의 단층 건물로 건립됐으며 연간 300억원 어치의 물품을 처리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시는 건물 내에 홍보관을 설치하고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여 식품 기부에 대한 시민 인식 변화를 유도하고 기부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서울시내 푸드뱅크.마켓은 지난해 149억원 어치의 식품을 기부받아 저소득층에게 배분했다.
신면호 서울시 복지국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상시적이고 안정적으로 식품을 공급하기 위해 전국 최대규모의 광역푸드뱅크를 설립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 센터가 식품나눔문화 확산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푸드뱅크는 식품의 생산, 유통, 판매과정에서 발생한 잉여 음식을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푸드마켓은 이 음식을 독거노인, 장애인 등 회원으로 등록한 소외계층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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