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룬 상장 올해 한다
지난해 미룬 상장 올해 한다
  • 관리자
  • 승인 2009.02.06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로, 코카콜라 해태제과 등 줄이어
지난해 경기 침체 등으로 상장을 미뤘던 기업들이 올해는 상장을 적극 추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상장 폐지된 진로와 해태제과, 코카콜라음료 등이 연내 상장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진로와 해태제과 등은 지난해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경기침체와 멜라민 파동 등 잇단 악재로 상장을 미룬 바 있어 올해 추이를 지켜본 뒤 상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을 주관사로 한 진로는 지난해 5월 6일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상장승인을 받았으나 시장 상황이 악화돼 상장을 연기했다. 그러나 상장을 할 수 있는 최대 연장 가능일이 올해 4월 말까지여서 3월말에는 상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진로의 연내 상장 여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경기가 어렵지만 지난해 상장을 위해 온 힘을 쏟았던 것을 생각하면 상장 포기도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롯데칠성이 경쟁사인 두산주류를 인수한 터라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서도 상장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때문에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여유가 있기 때문에 최종 마감시한까지 검토한 후 상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옛 한국코카콜라보틀링)도 지난해 12월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외부 감사인을 지정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연내 상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외부 감사인을 지정받았다는 것은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는 것으로 조만간 코카콜라음료는 기업공개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22일 “LG생활건강은 현재 자금을 마련, 신규 사업에 대한 M&A를 통해 성장동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코카콜라음료에 대한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강희승 애널리스트는 “M&A나 상장이 단시일 내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M&A 대상이 있는지 등을 꾸준히 검토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경기 침체기인 만큼 당장 상장을 한다는 생각보다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카콜라음료는 LG그룹이 지난 2007년 10월 호주의 코카콜라아마틸로부터 3136억원에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계열사에 편입됐다.

이후 지난해 1월 22일 코카콜라사(The Coca·Cola Company, 이하 TCCC)가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에 332억원을 투자해 10%의 지분을 참여키로 하면서 코카콜라음료의 지분은 현재 LG생활건강 90%, TCCC 10% 인 상황이다.

외환위기 당시 계열사에 대한 과도한 투자로 파산, 법정관리와 동시에 상장 폐지된 해태제과는 크라운제과에 인수된 후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지난해 초부터 재상장을 적극 추진했다.

그러나 경기가 어려워 우량기업들도 상장을 미루고 있는데다가 지난해 하반기 멜라민 파동이 업계를 강타하면서 상장을 미룬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멜라민 파동 당시 중국에서 OEM으로 제조한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식약청의 발표 이후 해태제과는 기업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때문에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과 지난해 연내 상장을 위해 모든 준비를 끝내 예비심사 청구서만 제출하면 되는 상황인데도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해태제과는 매출액이 최근연도 300억 이상이고 최근 3년도 평균 200억원 이상이라는 상장의 자격 요건을 갖추고 있고 이미 지난해 준비를 모두 끝마친 바 있어 언제든 서류 제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해태제과 측은 현재 시장 상황을 충분히 검토한 후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해태제과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심사청구서를 제출해 내년에는 상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어렵다보니 우량 기업도 저 평가될 수 있어 업체들이 상장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지만 모두 위축돼 있는 가운데 상장을 통해 자금력을 확보해 신규투자를 하려는 곳도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식품업계의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되는 만큼 상장을 추진하는 업체들의 움직임은 더욱 분주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