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 프랜차이즈가 뜬다
분식 프랜차이즈가 뜬다
  • 관리자
  • 승인 2009.02.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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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인기
‘아딸’ 등 선발브랜드 매장개설 크게 늘어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분식 프랜차이즈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창업자는 생계형 소규모 창업을 선호하고, 소비자들은 씀씀이를 줄이기 때문에 분식 프랜차이즈가 유망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분식 프랜차이즈 중에서 가장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아딸’은 지난해 2월 200호점 매장에서 현재 400호점까지 늘어나는 저력을 과시했다.

아딸을 운영하는 오투스페이스 이준수 이사는 “5~6년간 본사 시스템을 갖추는데 주력한 결과 가맹점주의 신뢰가 높아졌다”며 “최근 가맹이 부쩍 늘어난 이유는 기존 가맹점주가 아딸 가맹점을 3~4개씩 더 운영하거나 친인척까지 가맹점을 운영하도록 권유한데 있다”고 분석했다.

2001년 서울 이대에 ‘아버지 튀김 딸 떡볶이’로 시작한 아딸은 이듬해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분식은 길거리 음식이라는 인식을 버리기 위해 아딸은 위생과 맛에 대한 체계를 갖추고 어느 외식업소보다 깔끔한 매장을 자랑하고 있다.

메뉴에는 누린내 없이 바삭한 튀김이 특징이다. 튀김옷에 허브를 넣어 개운한 맛을 살리고, 일반 기름에 비해 2~3배 가량 비싼 고급 기름을 써서 튀김이 바삭한 것이다.

회사측은 “아딸은 2005년부터 매년 매장이 두배씩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800호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원F&S에서 운영하고 있는 ‘해피궁’은 지난해 가맹점 개설이 주춤했지만 올해 새로운 사업방향을 잡아 도약을 꾀하고 있다.

해피궁은 50여개 가맹점이 있고, 최근 코레일과 계약해 3월 온수역사점을 시작으로 지하철역사를 공략하고 있다. 회사측은 전철역을 중심으로 월 10개의 매장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피궁은 국내산 쌀가루를 이용해 떡이 쫄깃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떡이 쉽게 풀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워머바(warmer-bar)’를 설치했다. 워머바는 수증기를 이용해 일정한 온도와 맛을 유지하게 한다.

백인성 본부장은 “3월까지는 창업시장이 전체적으로 위축돼 있겠지만, 결국 창업자들이 시장에 진입하면 소규모 아이템을 선호할 것”이라며 “올해 대형마트, 역세권을 공략하고, 해외사업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너시스BBQ에서 운영하고 있는 ‘올리브떡볶이’도 올해 1월까지는 개점과 폐점이 동시에 이뤄지다가 2월들어 가맹점 10군데를 열고, 현재 60여개의 매장이 있다. 3월에는 13개 매장이 열릴 예정이다.

2007년 중반에 출시된 올리브떡볶이는 기본 떡볶이 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굴소스와 간장으로 양념한 궁중떡볶이, 크림소스를 넣은 화이트떡볶이, 닭꼬치 등이 있다.

이밖에 분식 프랜차이즈에 뛰어드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피쉬앤그릴’로 유명한 리치푸드는 경기도 과천에 ‘엽기발랄 튀김&떡복이 치르치르’를, 명인만두를 운영하고 있는 명인F&B는 경기도 성남시에 ‘명인떡볶이’를 출시하며 가맹사업의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개인 업소 중에는 서울 논현동, 고대앞에서 유명한 ‘죠스떡볶이’가 올해 하반기에 가맹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분식 프랜차이즈가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수익구조상 많은 돈을 벌기보다 생계형 창업에 적합하다”며 “한편으로는 비슷한 브랜드가 난립해 과열양상이 생기지 않도록 브랜드마다 차별화 요건이 확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밍키 기자 c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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